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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와 유희원 부광약품 대표가 연임에 성공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 한미약품, 종근당 등 상위제약사 3곳이 이날 일제히 주주총회를 개최했다.이외에도 부광약품, 삼천당제약, 휴온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등의 주총이 진행됐다.
◆한미약품, 우종수·권세창 공동 대표이사 체제 유지
한미약품은 이날 주총 이후 열린 이사회를 통해 우종수·권세창 공동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가 재선임됐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임기가 남아있는 상태다.
한미약품은 이날 오전 8시30분 서울 송파구 본사 2층 파크홀에서 열린 한미약품 제9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사·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안건 등을 주주 현장 투표를 통해 의결해 원안대로 승인 받았다.
이날 주총 의장을 맡은 우종수 대표이사는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반드시 글로벌 혁신신약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에는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의 제46기 정기 주주총회도 개최됐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는 "한미사이언스 자회사 한미약품에서 시작된 K-바이오 열풍이 5년 전부터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며 "올해는 실질적인 성과로 입증해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 그룹의 지주회사로서, 각 계열사들의 유기적 융합을 통해 K-바이오를 선도할 책임이 있다"며 "한미사이언스는 가장 앞선 혁신 기술에 연구개발과 투자를 집중해 지속가능한 글로벌 리딩 K-헬스케어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언급했다.
◆ '제약업계 최초 여성 CEO' 유희원 부광약품 대표, 세 번째 연임 성공 -
'제약업계 최초 여성 전문경영인(CEO)'으로 통하는 유희원 부광약품 대표는 이날 주총에서 세 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지난 1999년 부광약품에 입사한 유 대표는 지난 2015년 3월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국내 제약업계 최초 여성 CEO로 올라선 인물이다.
부광약품은 이날 오전 9시에 서울시 동작구 대방동 본사 대강당에서 제59기 정기 주총을 개최했다.
부광약품은 이번 주총에서 유 대표 재선임 외에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을 통과시켰다. 이어 1주당 현금 200원, 주식 0.32주의 이익 배당을 결정했다.
유희원 대표는 "지난 한 해는 창립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외형적 성장과 더불어, 연구개발 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가 도출됐다"며 "부광약품은 오픈 이노베이션의 일환으로 실력있는 해외 바이오 벤처 기업을 초기에 발굴, 투자해 사업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성공적인 투자 회수를 실현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런 방식을 통해 신약 개발의 위험부담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부광약품은 '오픈 이노베이션'의 원조라 일컬어지고 있다"며 "부광약품은 오픈 이노베이션의 선두주자로서 이를 통한 글로벌 신약 개발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유한양행, 종근당 등 무난히 주총 마무리
이날 유한양행, 종근당 등 상위제약사 2곳도 무난한 분위기에서 주총을 마무리했다.
유한양행은 이날 오전 대방동 본사 강당에서 제96기 정기 주총을 개최했다.
유한양행은 이번 주총에서 김재교 전무를 신규이사로 선임하고 이사·감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을 통과시켰다. 이어 보통주 1주당 배당금 2000원, 우선주 2050원의 현금배당(총 227억)을 승인 받았다.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한층 확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글로벌 성장기회를 발굴하고, 신규사업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종근당은 이날 오전 9시 충정로 종근당 본사에서 제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종근당은 주총에서 김창규 종근당 영업본부장을 재선임했으며, 사외이사로는 홍순욱 전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상근부회장, 강인수 숙명여자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를 신규선임했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개량신약, 바이오시밀러 등 해외진출 품목 확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연구역량을 강화해 혁신신약 개발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종근당홀딩스도 이날 제 6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액면가 대비 52%인 주당 13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