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쟁의행위 찬반 투표서 찬성표 88% 획득 파업 본격화…쟁의대책위원회서 파업 날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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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손보 로고.ⓒKB손해보험

    KB손보 노동조합이 2018년 임금단체협상(이하 임단협) 결렬로 총파업에 나선다.

    KB손보 노조는 조합원 총회에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88.09%(2011명)의 찬성률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전체 조합원 수 2496명 중 투표인원은 2283명이었다.

    KB손보 노조는 이르면 이달 중 파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며, 쟁의대책위원회를 거쳐 날짜를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 KB손보 노사는 2018년 임금 및 성과급 인상안을 놓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노조에서는 임금 5% 인상, PS 지급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사측에서는 1% 임금인상과 호봉제 폐지, 희망퇴직 등을 제시한 상황이다.

    KB손보 노조는 작년부터 수차례에 걸쳐 임단협에 나섰지만 사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총파업에 나서게 됐다. 

    이와 관련해 KB손보 노조 관계자는 “조합원 투표를 거쳐 파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KB손보는 지난해 임단협을 두고 노사간 협상 끝에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중앙노동위원회까지 중재에 나섰지만 결국 합의하지 못했다.

    KB손보 노조는 지난 3월 분회장 대회에서 2018년 임단협 쟁의행위 찬반투표 안건을 상정했으며 130명 가운데 124명(95.4%)가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