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항노화 부문 새로운 카테고리 형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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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회사 코스맥스는 항노화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화장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이란 제2의 게놈(Genome)이라고 불리며 사람에 서식하는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말이다. 사람 몸속에 공존하는 미생물과 그 유전정보를 말하며 주로 장내, 표피, 구강, 기관지 등 각 영역에 분포한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우리 몸속에 존재하는 세포보다 100배 많고 숙주인 사람과 함께 공생(Symbiosis)한다. 인간의 피부에는 다양한 미생물로 생태계를 이루고 있지만 각각의 역할은 아직 확인된 바 없다.
코스맥스 소재 랩(Lab)은 지난 2011년부터 다양한 미생물들이 사람의 피부에 공생하면서 많은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특히 항노화와 관련된 미생물을 찾아 연구를 진행했다.
코스맥스가 찾아낸 코드명 'Strain CX' 계열의 상재균은 젊은 연령의 여성의 피부에서 많이 확인됐다. 나이가 들면서 점차 사라지는 사실을 알게 되고 피부 노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낸 것이다.
이는 기존에 출시된 안티에이징 화장품과는 전혀 새로운 세포노화 메커니즘을 적용했다. 실제 우리피부에 공생하는 미생물을 활용하여 인위적으로 세포노화를 억제시켰다. 사람 피부의 유익균 활성화를 돕고 맑고 깨끗한 피부상태를 만들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종(Species)별로 특화된 이질성을 밝혀낸 사실은 화장품 업계에서 매우 괄목할 만한 성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단일 품종에 초도 100만개의 화장품을 생산, 고객사를 통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박명삼 코스맥스 R&I센터 연구원장은 "'마이크로바이옴'은 차세대 스킨케어 화장품 카테고리의 소재로 주목을 받고 있다"며 "지금까지 시장에 소개된 적이 없는 혁신적인 바이오 소재로 새로운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코스맥스는 올 하반기에 '마이크로바이옴'을 응용한 새로운 안티에이징 제품 라인의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다양한 피부 상재균과 노화 메커니즘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와도 연구 테마로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은 "최근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은 인간의 피부 생리 및 노화 현상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으며 글로벌 화장품 업체들도 해당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며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향후 이 분야에서 ‘KOREAN BEAUTY’를 대표할 수 있는 기술과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