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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그룹 생활가전 브랜드 ‘웰스’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지난해 웰스는 채소재배기 등 이색 제품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30% 늘어난 매출을 냈다. 올해는 신제품 본체·출수구 분리형 정수기, LED 마스크 렌털 사업으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교원 웰스는 지난해 약 1600억원의 매출을 냈다. 이는 전년 매출 대비 30% 증가한 규모로, 평년 증가치인 10%를 훌쩍 넘어선다. 관리 계정은 지난해 말 기준 58만 건으로, 지난 한 해 동안 8만 계정을 신규로 확보했다.
지난해 매출 성장은 ‘사업 품목 다각화’에 기인한다. 웰스는 지난해 주력제품 채소재배기 웰스팜을 재출시하는 한편, 매트리스 렌털·홈케어 등 신사업을 시작했다. 신사업 매출 확대와 함께, 미세먼지 이슈로 공기청정기 판매가 급증한 효과도 있었다. 지난해 웰스의 청정기 계정 수는 전년 대비 약 40% 증가했다.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통한 대형가전 판매 성과도 쏠쏠했다. 웰스는 지난해부터 삼성 세탁기, 건조기, 의류청정기, 에어컨을 관리 서비스를 포함한 렌털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삼성 출신 신동훈 웰스 본부장(사장) 합류 이후 판매를 시작했으며, 웰스는 삼성을 포함한 타사와의 업무 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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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력 제품은 본체와 출수구를 분리한 시스템 정수기 ‘웰스 더원’이다. 지난 1월 출시한 웰스 더원은 필터 등 큰 부품은 싱크대 아래로 매립하고, 출수구만 위로 올려 차지 공간을 크게 줄인 게 특징이다.
‘시스템 정수기’라는 제품 콘셉트는 실외 한 대에 에어컨 여러 대를 연결하는 시스템 에어컨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웰스는 기존 설치 필터에 연결해 사용하는 커피·차 추출기 등 음료관련 제품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웰스 더원과 연동한 첫 제품은 올 하반기 중 출시한다.
이달 초 시작한 LED 마스크 렌탈 사업에 거는 기대도 크다. 웰스는 LED마스크 업체 셀리턴과 협업해 렌탈 판매 사업을 시작했다. 월 2만원 대의 렌탈료로 초기 구매비용 부담을 줄인 것이 사업 포인트로, 제품은 방문판매 인력을 통해 유통한다. 웰스는 LED마스크를 시작으로 ‘홈 뷰티’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웰스 더원, LED마스크 렌탈사업 등 올해 신사업을 바탕으로 세운 올해 매출 목표는 2000억원이다. 2018년 매출과 비교해 약 30% 늘어난 규모며, 목표 계정 수는 70만으로 잡았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사업 품목 확대, 삼성전자와의 협업 등으로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면서 “올해는 웰스 더원 정수기와 최근 시작한 홈 뷰티 디바이스 사업을 바탕으로 실적 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