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경영진 150여명 참석한 2분기 임원모임 개최허 회장, 유연한 조직문화 구축 강조
  • ▲ 허창수 GS그룹 회장. ⓒGS
    ▲ 허창수 GS그룹 회장. ⓒGS
    “우리가 쌓아온 노하우와 성공방식이 새로운 환경에서 효과적일지 의심해보고, 열린 마음으로 신지식을 수용해야 기업역량이 성장할 수 있다.”

    허창수 GS 회장의 말이다. 그는 17일 서울 강남 GS타워에서 경영진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9년 2분기 임원모임’에서 이같이 밝혔다.

    허 회장은 “미중 무역갈등 지속과 유럽의 경기하강 등 경제성장 전망치가 하향조정됐고 우리나라의 반도체, 석유화학 등 주요 수출산업 전망도 밝지 않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근본으로 돌아가 기본과 원칙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본과 원칙에 충실 ▲열린 배움의 자세 ▲유연한 조직과 문화 구축 등을 당부했다. 또 데이터에 기초한 시장의 변화와 트렌드를 파악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용해 최적의 대안을 선택하는 열린 의사결정 프로세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허창수 회장은 “한때 시장을 주도했던 기업이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사라지는 경우가 많았다”며 “빠르게 바뀌는 세상에서는 열린 학습과 경험의 축적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야만 지속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구글과 아마존처럼 국내 대기업도 유연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는 유연한 조직과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임원들이 앞장서 GS를 이러한 조직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허 회장은 강원도 산불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그는 “강원도 피해주민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경기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차원에서 가급적 주말이나 연휴를 이용해 가족과 함께 강원도를 방문하는 것도 좋은 상생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임원 모임에서는 정지훈 경희사이버대 교수가 ‘인공지능의 발전과 미래의 인간’이란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정 교수는 인공지능을 비롯한 IT의 발전이 세계화와 산업 시장변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