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우선주 222만주 보통주 전환NH‧신한도 잇따라 청구…호실적 속 기대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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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의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면서 상환전환우선주(RCPS)의 보통주 전환 청구도 이어지고 있다.앞으로도 메리츠증권이 호실적을 바탕으로 주가가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결과다로 풀이된다.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은 이날 미래에셋대우가 청구한 우선주 222만6950주를 보통주로 전환했다고 지난 18일 공시했다.이에 따라 보통주는 6억744만5418주에서 6억967만2368주로 늘어나며 보통주 자본금은 6074억4541만원에서 6096억7236만원으로 증가했다.신규 발행된 보통주는 내달 3일 교부돼 같은 달 7일 상장될 예정이다.메리츠증권은 하루 전날 신한금융투자가 청구한 우선주 43만4782주에 대해 보통주로 전환했다. 또 12일에는 NH투자증권이 청구한 우선주 115만2173주를 보통주로 전환한 바 있다.앞서 메리츠증권은 지난 2017년 7480억원 규모의 RCPS를 발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1억1184만7818주를 신규 발행, 자기자본을 3조원대로 확장시킨 바 있다.이때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21곳의 기관이 유상증자에 참여했다.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증권사는 기업 신용공여와 프라임브로커 업무가 허용되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IB)’ 자격을 갖추게 된다.우선주 전환을 청구한 증권사들 입장에서는 향후 메리츠증권의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RCPS를 전환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으면 높은 배당수익을 받을 수 있지만, 보통주로 상환한다면 향후 주가가 매수 당시보다 내려가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차익을 노릴 수 있다.실제 시장에서의 메리츠증권 전망은 밝은 편이다. 지난해 회사는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438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2.1% 증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올 1분기에도 증시 상승 등의 영향으로 실적은 계속 성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증권가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의 올 1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1121억원 정도로 한국금융지주, 미래에셋대우의 뒤를 잇는다.주가 역시 꾸준히 오르고 있다. 지난해 7월 저점을 찍은 이후 메리츠증권의 주가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이달 3일 5370원을 기록하며 지난 1년 내 최고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