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기술 체험키 위한 B2B 고객들로 '인산인해'SKT '5GX 멀티뷰' 등 미디어 서비스 시연… AI 스피커 '누구 네모' 체험도KT '스카이십-VR 야구-기가아이즈' 등 미디어·보안 서비스 주력
  • ▲ SKT 체험 부스ⓒ전상현 기자
    ▲ SKT 체험 부스ⓒ전상현 기자

    24일 오전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찾은 서울 코엑스(COEX) 내 '월드IT 쇼 2019(WIS 2019)' 행사장은 이미 많은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올해 행사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불참해 그냥 'IT쇼'로 전락할거란 우려가 존재했으나, 5G 원년을 맞아 핵심 기술 보유 업체들을 보기 위한 관람객들로 전시장이 가득 메워졌다.

    실제 행사 관계자 입을 통해 삼성전자·LG전자의 불참으로 예년보다 관람객 수가 줄었다는 얘기도 흘러나왔지만, 국내 이통사들의 5G 기술을 체험키 위한 B2B 고객들로 빈자리가 채워진 모습이었다.

    이통사들은 기존에 공개된 기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솔루션들을 전시했다. 그럼에도 국내서 해당 기술을 접하기 어려운 관람객들은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이통사 전시부스로 발걸음을 옮겼다.

    SK텔레콤은 '스마트 이노베이션(Smart Innovation)'을 주제로 864㎡ 면적의 전시관을 마련, '미디어·인공지능·게임·공공안전' 4가지 테마로 체험공간을 구성했다.

    '미디어 존'에서는 5G 기술을 인기 스포츠 중계에 접목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SK텔레콤은 LoL(리그 오브 레전드), 카트라이더 등 e스포츠에 '5GX 멀티뷰'를 적용, 경기 중계 화면 중 시청자가 원하는 화면을 골라 볼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폰 터치 한 번이면 인기 LoL 프로게임단 SK텔레콤 T1의 선수별 경기화면을 초고화질로 시청할 수 있으며, 여러 선수의 중계화면을 번갈아 시청해도 지연 없이 연동된다.

    '게임 존'에서는 최신 AR 글래스를 활용해 몰입감을 더한 증강현실 서비스, '온몸이 공중에서 움직이는 가상현실 체험' 등을 선보였다.

    관람객이 '매직리프' 사의 AR 글래스를 착용하고 인기게임 '앵그리버드를 실행하면, 눈앞 공간이 게임 플레이 화면으로 변화해 마치 현실세상에서 게임을 즐기는 것처럼 느낄 수 있었다. 또한 거대 로봇팔로 공중에 몸을 띄운 채 가상현실 게임을 즐기는 VR 체험도 선보였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로봇들이 펼치는 시가전투에 참전한 듯한 생동감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인공지능 존'에선 AI 스피커 '누구 네모'와 AR을 적용해 더욱 새로워진 'T전화' 등을 공개했으며, '공공안전 존'에선 정기 순찰, 긴급 출동, 시설 점검 등을 위한 5G 자율비행 드론 솔루션 등이 공개됐다.

    KT 역시 '모든 것을 가능케하는 KT 5G'를 주제로, 5G 기술을 선보였다. 전시관은 ▲5G 스카이십 ▲5G VR 야구 ▲기가 라이브 티비 ▲기가 아이즈 등 총 10개의 아이템으로 이뤄졌으며, 특히 미디어와 재난·보안 특화 서비스에 힘을 실은 모습이었다.

    5G VR 야구는 KT 온라인 VR 서비스 '기가 라이브 티비'의 대표 콘텐츠로, 이를 체험해 보기 위한 관람객들의 줄이 길게 이어졌다. 관람객들은 가상현실 환경 속에서 실제 투수 또는 타자가 된 것처럼 야구 경기를 즐겼다.

    KT 지능형 영상보안 플랫폼 '기가 아이즈'와 무인비행선 및 드론의 장점을 결합한 재난안전 특화 플랫폼 '5G 스카이십'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5G와 연계된 '기가 아이즈'는 바이어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았다. 기가아이즈는 사업장에 설치된 카메라가 수집한 영상을 플랫폼에 저장·분석해 실시간 풀HD급 화질로 제공, 현장 상황 맞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능형 영상보안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LG전자와 함께 본 행사에 참석하지 않아 관람객들의 아쉬움을 샀다.

    이외 퀄컴과 5G 기술을 접목한 현대자동차의 미래차 콘셉의 부스도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퀄컵은 이날 밀리미터파(㎜Wave) 주파수로 실내 환경에서도 끊김 없는 5G 모바일 연결 기술을 시연했다.

    또 산업용 사물인터넷 환경에서 5G 활용 사례도 소개했다. 아울러 4G와 5G를 자유롭게 오가는 듀얼 커넥티비티로 5G 발전과 4G 기가비트 LTE를 보다 넓은 네트워크에서 지원하는 기술도 시연했다.

    한편, 월드IT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며, 올해 정보통신기업 400여개사가 참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 ▲ KT 전시부스 내 '5G VR 야구' 체험존ⓒ전상현 기자
    ▲ KT 전시부스 내 '5G VR 야구' 체험존ⓒ전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