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3번째 '게임지식 공유의 장' 자리매김'기획-프로그래밍-마케팅-경영' 등 106개 세션 마련업계 '동반성장' 모색… 취업 도우미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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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게임 지식 공유의 장 'NDC 2019(넥슨 개발자 컨퍼런스)'이 24일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지난 2007년 사내행사의 일환으로 시작된 NDC는 2011년부터 공개 강연으로 전환, 매년 평균 누적 참관객만 2만여 명에 달하는 등 게임업계 최대 지식 공유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상태다.올해에는 ▲게임기획 ▲프로그래밍 ▲비주얼아트&사운드 ▲사업마케팅&경영관리 ▲프로덕션&운영 등 다양한 분야를 중심으로, 총 106개 세션(공개세션 97개, 비공개세션 9개)이 진행된다. 기조강연을 맡은 김동건 넥슨 총괄 프로듀서를 포함해 약 120여명의 강연자가 자신의 게임 개발 노하우 및 미래의 게임 서비스에 대한 비전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이날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넥슨 사옥에는 NDC 행사 기간 열리는 강연을 듣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참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게임·IT 분야 전문가들의 경험과 노하우가 공유되는 만큼 올해에도 현직 실무자들을 비롯 관련 분야의 취업을 꿈꾸는 청년들이 강연장 및 전시장 등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개막을 알리는 기조강연은 오후 1시경 진행될 예정이지만, 오전 10시부터 본격적인 강연이 열리는 만큼 강연장 곳곳에는 이미 많은 참관객들이 자리해 있었다.대학생 서주영(23)씨는 '신입 게임 프로그래머가 되는 법' 강연 참관을 위해 이날 새벽 부산에서 기차를 타고 NDC 행사장을 방문했다.서 씨는 "졸업 후 게임 개발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현직 유명 개발자들의 경험담과 노하우를 직접 듣기 위해 2017년부터 매년 참석하고 있다"며 "같은 목표를 갖고 있는 비슷한 또래의 사람들과 어울려 의견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도 NDC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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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종사자인 서형준(35)씨는 "행사 기간 게임 개발자들을 위한 다양한 세션이 마련돼 현직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상당히 매력적인 연중행사로 꼽힌다"며 "다수의 업계 종사자들과 업황 및 고충 등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의견을 나눌 수 있어 올해에도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매년 참관객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지는 'NDC 아트북' 무료 배포 등 각종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이날 넥슨 사옥 2층에선 선착순으로 배포되는 NDC 아트북을 받기 위한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배포 시작 10여분 만에 모두 소진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NDC의 대표 볼거리로 떠오른 '아트전시회'도 새로운 모습으로 참관객들을 맞았다. 올해에는 게임과 예술, 기술의 공유지점을 찾는 콘셉트로, 넥슨에서 서비스 중인 25개 게임 프로젝트와 관련한 팬아트, 개인작품을 비롯해 VR, AR, 3D 인터렉션 등 신기술과 게임아트를 접목한 작품들을 선보였다.야외 특설무대에서는 게임음악을 주제로 한 공연이 진행됐으며, 휴게존에서는 게임 AI를 직접 만들어보고 다른 참가자들과 대결하는 'AI챌린지'와 다양한 오락실 게임을 즐겨볼 수 있는 'NDC 플레이존'이 마련돼 참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한편 올해 NDC는 오는 26일까지 넥슨 판교사옥 및 인근 발표장(GB1타워,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진행된다.오상운 넥슨 NDC 사무국장은 "올해에도 게임을 아끼는 많은 분들이 각자의 고민과 경험을 나누실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 및 주제의 강연들을 준비했다"며 "많은 지식과 노하우가 널리 공유될 수 있도록 참관객분들의 많은 참관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