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전년比 14.9% 증가한 154억원… 꾸준한 상승세 지속먹는약 대비 간편한 관리 장점… 구강 유산균과 시너지효과 노려
  • ▲ 치약형 잇몸치료제 '잇치' ⓒ동화약품
    ▲ 치약형 잇몸치료제 '잇치' ⓒ동화약품

    동화약품의 치약형 잇몸치료제 '잇치'가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거듭하며 200억원 고지를 바라보고 있다.

    24일 동화약품에 따르면 잇치의 지난해 매출은 154억원으로 전년 대비 14.9% 증가했다.

    2011년 출시된 잇치는 2014년 첫 연매출 100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2016년 104억원, 2017년 134억원으로 최근 3년간 꾸준히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잇치는 치약형 잇몸치료제 시장에서 94%의 점유율로, 사실상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이같은 성장세가 지속된다면 내년에는 연매출 200억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잇치는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지만, 잇몸 치료와 양치가 동시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먹는 잇몸약 보다 편의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동화약품은 잇치가 구강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의 구강 관리는 구강 내 유해균과 유익균의 균형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추세인데, 유해균을 선택적으로 억제해 구강미생물을 관리하는데 잇치가 부합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잇치에 포함된 카모밀레, 라타니아, 몰약 등 3가지 생약 성분은 잇몸병 치료 및 개선효과가 있는 것으로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된 바 있다.

    카모밀레는 항염, 진정 작용이 우수해 구강 점막의 염증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라타니아는 항균, 수렴, 지혈 효과가 뛰어나 예로부터 구강, 인후통 등 염증성 질환에 사용해왔다. 몰약은 진통, 부종, 억제 효과와 보존 작용을 한다.

    실제 세 가지 생약성분의 항균 작용을 확인한 실험에서는 치주질환을 발생시키는 뮤탄스, 진지발리스, 칸디다에 대한 항균 효과가 검증됐다.

    이와 함께 동화약품은 최근 씹어 먹는 구강 유산균 '잇백 덴트프로'를 출시하면서 잇치와의 시너지효과를 노리고 있다.

    잇백 덴티프로는 유산균 4종과 칼슘, 비타민D, 프로폴리스 등 구강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으로 구성돼 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항균 및 항염 효과가 있는 3가지 생약성분이 포함돼 있고 매일 양치하듯 사용할 수 있어 약 복용에 부담이 있는 사람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잇치의 매출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