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업체, 후판 공급價 톤당 40달러 인하해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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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제철이 현대중공업 등 조선 빅3와의 후판가격 협상이 어렵게 흘러가고 있다고 밝혔다.

    30일 진행한 현대제철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함영철 영업본부장(전무)은 "조선사들과 후판 가격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며 "원가 상승 요인이 있어 톤당 30달러 인상을 던져놓은 상태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중국 가격 인하로 협상이 쉽지 않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함 전무는 "중국 업체들이 전분기 대비 톤당 40달러 인하해 협상을 마치고 있다"며 "이것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톤당 30달러 인상에 대한 부분이 많이 희석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상 부분을 최대한 반영하려 노력할 것"이라며 "5월 중순 이전에는 타결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국내 조선사들은 아직 선박 수주나 선가가 회복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국내 철강사들의 후판 가격 인상에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

    함 전무는 "조선사들이 후판 가격 인상을 유예해 달라 요구하고 있다"며 "남은 기간 협상을 통해 최대한 풀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