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부문 등 신입‧경력직원 채용 나서유상증자로 모인 자금 300억여원 IB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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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베스트투자증권이 관리종목 지정의 위기를 벗어난 후 IB 강화로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 2일부터 오는 12일까지 IB 및 해외주식 부문에서 신입과 경력 직원 채용 접수를 받는다.

    이번에 채용되는 IB 직원들은 주식‧채권 발행, 인수 업무를 맡게 될 예정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 2월 IB, 기획, 리서치, IT 등 각 부문의 경력직을 채용한 바 있었으나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김원규 신임 사장이 취임한 이후 IT와 트레이딩 직원을 일부 채용했으며 신입을 포함한 직원 채용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최근 주식분산 요건으로 관리종목 지정의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사업보고서 상 소액주주의 소유 주식 수가 유동주식 수의 100분의 20에 미달해 관리종목 지정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회사는 지난달 25~26일 1500만주에 대해 유상증자 공모를 단행, 9억3197만주가 접수되면서 62.13: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청약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총 778억5000만원의 운영자금도 마련했다.

    회사는 유상증자로 마련된 778억여원의 운영자금 중 가장 많은 비중을 IB에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유상증자를 통해 900억원을 모집할 예정이며 이 중 310억원을 IB 부문에 투입해 부동산금융 및 구조화금융 등의 사업확장에 나설 것으로 공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자기자본투자(PI), 리테일 등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실제 모인 자금은 이보다 적지만 전체적인 비중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까지 진행됐던 매각 작업을 중단하고, 대신 사세 확장과 투자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한 것이다.

    IB 사업의 가장 필수적인 기반인 자본력 강화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사장은 취임식에서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을 1조원 규모로 늘리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지난 3월 취임사에서 “현재 4000억원인 자기자본을 1조원으로, 15~20위권인 이익순위는 톱10으로 끌어 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그간 추진했던 회사 매각작업을 전면 중단하고 성장전략으로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해 말에는 IB 부문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기도 했다. IB사업부 내 투자금융본부와 1, 2본부에 더해 종합금융본부를 신설하고 케이프투자증권 출신 류병희 부사장과 삼성증권 출신 김현호 이사를 영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