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본입찰 재차 연기...매각 대금, 넥슨 실적 부진 요인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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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예정된 넥슨 매각 본입찰이 또 다시 연기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조원을 웃도는 초대형 빅딜로 꼽히는 넥슨 매각이 결코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해석도 흘러나온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넥슨 매각 본입찰이 하루 앞두고 연기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미 한 차례 연기된 매각 본입찰이 또 다시 미뤄지면서 매각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는 모양새다.

    매각이 재차 미뤄지는 이유로는 매각 금액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지배적인 해석이다. 넥슨 매각 규모는 10조~15조원으로 중국의 거대 게임사인 텐센트조자도 부담스러워 했다는 후문이다.

    넥슨의 잇따른 신작 게임들의 부진과 '던전앤파이터'를 제외한 캐시카우가 없다는 점도 본입찰 연기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넥슨의 올해 1분기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367억원으로 전년대비 4% 감소했다.

    당초 넥슨 본입찰 예비후보는 당초 카카오 컨소시엄, 텐센트 컨소시엄, MBK파트너스(넷마블 컨소시엄) 등 5곳이라고 알려졌지만 이들이 참여할지도 미지수인 상태다. 일각에서는 카카오, 텐센트, 넷마블 3군데만이 입찰에 참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