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혁명 핵심 기술 관심 집중… 글로벌 특허 경쟁'2017년 971건→2018년 1060건'… 올들어 242건 승인8920건 IBM '1위', MS, 도시바, 삼성, NEC 순 특허 보유 눈길
  •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꼽히는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특허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15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넥스트웹(TNW)이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7년 971건, 2018년 1060건의 블록체인 관련 특허가 출원됐다. 올 상반기에만 242건의 특허 승인이 이뤄지면서 특허 출원에 대한 열기가 고조되는 추세다. 국가별로는 특허 출원 수는 중국이 790건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이 762건, 한국이 161건을 각각 기록했다. 

    AI 분야에서는 미국 IBM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련 특허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WIPO가 발간한 '인공지능 기술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AI 분야 특허 등록 건수는 미국 IBM이 8920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2위는 마이크로소프트(MS) 5930건, 3위는 도시바 5223건, 4위는 삼성 5102건, 5위는 NEC 4406건 순이었다.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블록체인과 AI 특허 출원 경쟁이 활발히 전개되는 가운데, 국내 업체들의 특허 출원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해외송금 전문 핀테크 기업 블루팬넷은 최근 '리스크 관리 기능을 포함하고 암호화폐를 이용하는 해외 송금 시스템 및 방법'에 대한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이 서비스는 기존 금융기관을 통해 해외송금시 발생하던 스위프트(SWIFT)망 전신료, 수취은행에 지불하는 지급수수료, 환전수수료 등을 줄여주는 것을 골자로 한다. 블루팬넷이 추진하고 있는 블록체인 해외송금 프로젝트 '레밋(REMIIT)' 역시 올해 3분기 런칭을 앞두고 있다.

    영유아 IT 전문기업 아이앤나는 '유아의 위험 상태 예측을 위한 카메라 장치와 그 방법'과 '아기의 안면 감정 상태 증강 방법'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AI MOM'은 가정에서 부모를 대신하여 아기를 관찰하고 케어하는 인공지능 캠(CAM)이다. 아기의 울음 소리와 행동을 분석하고 안면 인식, 감정 인식 등의 기술을 적용해 아기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팅스나인 역시 '가상화폐를 활용한 오프라인 결제 시스템'에 관한 특허를 등록하고, 국내 유수의 포스 업체와 사업제휴를 맺고 있다. 자체 개발 플랫폼인 '애니클렛(AnyCllet)' 앱과 '애니포스(AnyPOS)' 앱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제휴 매장 확대에 주력하며 암호화폐로 결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중이다. 특히 팅스나인은 기존 가맹점의 포인트시스템에 증강현실(AR) 게임과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애니마이닝(AnyMining)'을 통해 신개념 광고 프로모션 플랫폼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안찬수 블루팬넷 대표는 "이번 건 뿐만이 아니라 현재 다양한 해외송금관련 특허 등록을 시도하고 있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해외송금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