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열 완료" 8K OLED 하반기 초, 롤러블 연말 런칭 예정"중국과 격자 2~3년, 올레드 TV 프리미엄 격차 유지 총력"
  • ▲ 'CES 2019'에 전시된 LG전자 '롤러블 TV'. ⓒ연합뉴스
    ▲ 'CES 2019'에 전시된 LG전자 '롤러블 TV'. ⓒ연합뉴스
    LG전자가 올 하반기 8K OLED TV와 롤러블 TV 출시를 예고하면서 경쟁사와의 초(超)프리미엄 격차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15일 이정석 LG전자 HE마케팅커뮤니케이션담당 상무는 "올해 처음 공개한 세계 최초 롤러블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과 8K 올레드 TV 등을 하반기 국내시장부터 출시할 예정"이라며 "8K 올레드는 하반기 초, 롤러블은 연말 정도에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CES에서도 공개했고, 현재 최종적인 출시 준비를 하고 있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앞서 LG전자는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OLED 8K TV와 롤러블 TV를 공개한 바 있다.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사장)은 "세계 최초 롤러블 올레드 TV를 통해 디스플레이 진화의 정수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LG전자는 OLED TV의 선두주자다. LG전자의 올레드 TV 글로벌 출하량은 2013년 4000대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360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6년새 1000배가량 성장하는 셈이다.

    이정석 상무는 "LG전자의 올레드 TV 판매량은 전체 생산 CAPA와 동일하다. 즉 만들어내는 만큼 다 팔렸다는 의미"라며 "향후에도 생산시설 증설을 통해 OLED 비중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제조업체들이 잇따라 OLED TV 진영에 합류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는 이번 8K OLED와 롤러블 TV 출시로 경쟁사와의 프리미엄 격차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LCD TV 시장을 잠식한 중국 제조업체의 경우 스카이워스에 이어 하이센스가 지난해 OLED TV 진영에 합류하는 등 OLED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아직 LG전자보다 최소 2년의 격차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희영 LG전자 TV상품기획2팀장은 "중국의 경우 글로벌 LCD TV 시장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OLED 부문도 생각보다 빠르게 따라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현재 출시된 중국의 OLED TV를 보면 화질과 기능, 그리고 알고리즘 기술과 TV 기술 등이 자사보다 2~3년가량 격차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패널 관점에서도 지금 공장을 짓고 있다는 정보는 있지만, 양산화 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중국과의 격차를 지속적으로 유지시키면서 폼팩터 혁신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IHS마킷에 따르면 전 세계 TV 매출 중 OLED 비중이 2017년 4.5%에서 2023년 10.4%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