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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자산총액 5조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은 59개로 지난해 60개 대비 1개 감소했다.
공정위는 15일, 59개 공시대상기업집단과 34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을 지정·통지했다.
자산 5조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회사는 공정법에 따라 대규모내부거래·비상장회사 중요사항, 기업집단현황 공시 의무와 함께 주식소유현황 신고의무 및 총수일가의 사익편취 규제가 적용된다.
이중 10조원을 초과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회사에 대해서는 상호출자금지, 순환출자금지, 채무보증금지 및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등의 제약이 취해진다. -
공시대상기업집단 증감 요인은 계열사 상장과 마포구 신사옥 준공으로 자산이 5조 2천억원으로 늘어난 애경과 PEF(사모투자전문회사)와 SPC(투자목적회사) 편입에 따라 5조원으로 자산을 불린 다우키움이 신규 편입됐다.
반면 집단 내 유일한 비금융사의 매각·계열제외로 금융전업집단으로 분류된 메리츠금융과 인천북항운영의 지배력을 상실해 4조 8천억원으로 자산이 감소한 한진중공업, 계열사 매각으로 4조 8천원의 자산총액을 신고한 한솔은 공시대상기업 집단에서 제외됐다.
공시대상기업집단은 감소했지만 소속회사 수는 전년 2,083개에 비해 2,103로 20개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추세를 보면 2015년 1,596개 → 2016년 1,670개 → 2017년 1,980개 → 2018에 2,083개에 이어 올해는 2,103개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자산총액 10조원 이상인 34개 기업집단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현물출자·주식 취득과 서울-춘천고속도로(주) 편입으로 자산총액이 각각 10조 6천억원으로 증가한 ㈜카카오와 HDC(舊.현대산업개발)이 신규 지정돼 전년 32개 대비 2개 증가했다. 이들 집단의 소속회사 수 역시 1,332개에서 1,421개로 89개 늘었다.
대기업집단의 재무상태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상위 집단으로의 자산 쏠림과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자산총액은 전년 대비 73조원 증가해 1,966조 7천억원에서 2,039조 7천억원을 기록했고, 평균 자산총액은 1조 8천억원 증가한 34조 6천억원을 나타냈다.
전년대비 자산총액을 기준으로 순위가 높게 상승한 집단은 HDC(46위→33위), 카카오(39위→32위),하림(32위→26위)순이며 한라(41→49위), KCC(29위→34위), OCI(27위→31위) 순으로 최대 하락폭을 보였다.
이중 34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자산총액은 지난해 1,757조 4천억원에서 1,846조 4천억으로 89조 증가한 반면, 평균 자산총액은 54조 9천억원에서 54조 3천억원으로 6천억원 감소했다. -
부채비율은 67.8%까지 감소하는 등 재무현황은 매우 양호하나, 매출액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은 감소해 수익성은 다소 악화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등 상위 5개 기업집단이 공시대상기업집단 전체자산의 54.0%, 매출액 57.1%, 당기순이익 72.2%를 차지한 가운데 경영성과도 상위 집단일수록 높게 나타나고 있다.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총 매출액은 전년 1,359조 5천억원 대비 62조 5천억원 증가한 1,422조원을 기록했고 평균 매출액은 24조 1천억원으로 1조 4천억원 증가했다.
기업집단별 지난해 반도체 호황으로 SK가 26조 1천억원, 삼성은 9조 6천억원의 매출액이 증가했고, 유가상승 요인으로 GS 역시 9조 4천억원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총 매출액은 전년 1,227조 9천억원 대비 78조 1천억원 증가한 1,306조원을 나타냈다.
한편, 59개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총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7조 7천억원 감소한 92조 5천억을 나타냈고 평균 당기순이익 역시 1천억원 감소한 1조 6천억으로 집계됐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역시 총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5조 8천억원 감소한 85조 7천억원, 평균 당기순이익은 2조 5천억원으로 4천억원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