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벤처에서 출발...13년만의 대기업 지정자산총액 10조 603억원, 계열사 71개 확보인수·합병(M&A)과 신규 자회사 설립 등 외연 확대
  • 카카오가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로는 처음으로 대기업 명패를 달게 됐다. 2006년 벤처에서 출발 후 13년만의 성장이다.

    15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카카오는 자산총액 10조 603억원, 계열사 71개를 거느리면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공정위는 지난 2016년 카카오의 자산총액을 5조원으로 집계, 준대기업으로 지정된 바 있다.

    3년만에 자산이 2배로 불어난 카카오는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비롯해 신규 자회사 설립, 사업 부문 분사 등 광폭 행보를 펼쳐왔다. 대표적으로 ▲포털 2위 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합병 ▲로엔엔터테인먼트 합병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게임, 금융, 교통, 엔터테인먼트 사업 등 사회 전분야에 걸쳐 다양한 사업을 확장했다.

    카카오가 대기업으로 분류됨에 따라 상호출자금지·순환출자금지·채무보증금지·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등 규제를 추가로 적용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