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광고비 지출없이 200만건 이상 인게이지먼트 달성테슬라 외 자동차업계 인기 소셜미디어는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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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업계의 이단아 테슬라가 소셜미디어에 광고비를 전혀 지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요타, 폭스바겐, BMW, 포르쉐, 포드 등 테슬라의 경쟁사들이 소셜미디어 광고에 많은 비용을 쏟아붓는 것과는 대비되는 행보다. 

    16일 브랜드토탈(BrandTotal)이 발표한 미국 자동차 업계 소셜미디어 마케팅 광고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 광고를 전혀 집행하지 않고 있다. 

    해당 보고서는 지난 3월 25일부터 4월 26일까지 자동차 업계가 소셜미디어에 지출한 광고비를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테슬라는 소셜미디어에 광고비를 쓰지 않지만, 소셜미디어 사용자와의 소통에는 적극적이다. 

    테슬라는 광고비 지출 없이 200만건 이상의 인게이지먼트(고객 참여)를 얻었으며, 이중 인스타그램에서 55%가 발생했다. 이어 트위터에서는 11%의 인게이지먼트가 발생했다.

    트위터는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까지 가세해 테슬라의 강력한 소셜미디어 플랫폼으로 활용되고 있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트위터에서 2600만 팔로워를 거느린 인플루언서다.

    엘론 머스크의 트위터 계정은 대체적으로 테슬라와 스페이스X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엘론 머스크는 지난 12일 트위터를 통해 2019년 자동차 트레이더가 선정한 신차 부문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로 선정된 소식을 전하며 2만5000개의 마음에 들어요와 1600여 개의 리트윗을 받았다. 

    알론 레이보비치(Alon Leibovich) 브랜드토탈 공동창업자 겸 CEO는 "소비자들에게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브랜드는 디지털 광고비 지출 없이도 높은 참여도를 기대할 수 있다"며 "테슬라는 디지털 광고비를 지출하는 다른 브랜드에 비해 소셜플랫폼 참여도가 높다. 이는 테슬라의 팬들이 이미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 플랫폼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보이는 결과로 이미 충분한 인게이지먼트를 얻는 테슬라가 광고비에 지출할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 외에 다른 경쟁사는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광고에 적극적이다.

    도요타는 소셜 미디어 예산의 62%를 페이스북에 지출했고, 포르쉐는 예산의 14%를 페이스북에, 유튜브에 47%를 지출했다.

    자동차업계에서 가장 선호하는 소셜미디어로는 페이스북이 꼽혔다. 이어 유튜브는 혼다, 포드, 캐딜락, 포르쉐, 아우디 같은 브랜드에서 3분의 1에서 절반 정도의 광고비를 사용하는 플랫폼으로 나타났다.

    인피니티, 포르쉐, BMW 등이 디지털 광고 예산의 30%에서 40%를 인스타그램에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터에 광고를 집행하는 브랜드는 BMW와 캐딜락 두 곳뿐으로 BMW는 트위터에 소셜미디어 광고비 중 20%를 지출했으며 캐딜락은 8% 지출했다.

    폭스바겐과 닛산은 페이스북에 소셜미디어 광고비 100%를 지출했다.

    알론 레이보비치(Alon Leibovich) CEO는 "페이스북이 자동차 브랜드들의 주요 소셜미디어 채널 4곳 중 가장 많은 광고비를 유치하고 있다"며 "브랜드가 나이에 따른 타깃에 따라 플랫폼을 고르는 성향이 있다.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하면 페이스북에 광고를 하고 밀레니얼과 Z세대를 타깃으로 할때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eMarketer)에 따르면 2019년 글로벌 디지털 광고 시장은 17.6% 증가한 약 3330억 달러(약 한화 396조원)를 기록 할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은 총 광고비의 54.2%를 디지털 광고에 사용해 디지털이 전통적인 매체를 역전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디지털 광고비가 TV와 라디오를 합친 방송 광고비를 사상 처음으로 추월했다. 모바일을 포함한 디지털 광고비는 전년 대비 14.4% 성장해 사상 처음 4조원대(4조3935억원)를 돌파했다. 지난해 국내 총 광고비는 전년대비 4.6% 성장한 11조702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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