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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거인이자 티앤씨재단 이사장인 김희영(45)씨가 사회적가치 축제인 'SOCIAL VALUE CONNECT 2019'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동안 재단 자체 행사에는 참석했지만, 이번처럼 언론의 주목을 받는 행사에 등장한 것은 처음이다.
28일 오후 5시15분 워커힐 호텔 그랜드홀에서 티앤씨재단은 'Social Value, 미래 인재의 핵심 DNA'라는 주제로 세션을 진행했다.
김희영 이사장은 미리 자리에 앉아 있었으며, 최태원 회장은 세션 도중에 입장해서 홀 중간 부분에 앉아서 세션을 들었다.
맨 앞자리에 앉은 김희영 이사장은 단아하고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뽐냈다. 그는 옆에 앉은 일행과 가끔 귓속말을 하면서 세션을 경청했다.
최 회장은 지난 2015년 12월 언론에 혼외자가 있음을 고백했으며, 부인인 노소영 관장과 이혼할 의사가 있음을 밝힌 바 있다. 최 회장이 사랑한 여자가 김희영씨이며, 슬하에 10살짜리 딸이 있다. 그는 명문대 미대 출신으로 미국 시민권자로 알려져있다.
티앤씨재단은 지난해 1월 학술연구 및 장학지원 사업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김희영씨가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대표적인 국내사업은 학업·예체능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이 있는 아동 및 청소년을 발굴해 장학금을 주는 ‘티앤씨 스칼라십’이다. 국외에서는 요르단 난민캠프에 첨단 의료장비를 갖춘 앰뷸런스 2대를 기증하기도 했다. 당시 김 이사장도 현장으로 향했다.
티앤씨재단의 공익목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부받은 돈은 총 30억원이다. 이 중 25억2800만원을 썼다. 광고 등 운영비 1억6000만원을 제외한 23억6800만원은 장학지원 및 학술연구 등 공익활동에 쓰였다.
한편, 티앤씨라는 재단명은 설립자들의 이름 앞글자를 따서 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창립자인 최태원 SK 회장의 영문 이니셜 중 태원의 T를, C는 미국 국적인 김희영 이사장의 영어이름 ‘클로이(Chloe)’의 C에서 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