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단체협약에 경영참여 보장·갑질 근절·조합원 가입 범위 정상화 등 요구
  •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증권업종본부(이하 노조)는 29일 오전 금융투자협회 22층에서 2019년 산별중앙교섭 노사 상견례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교섭에는 김현정 사무금융노조 위원장, 김호열 증권업종본부장, 이재진 증권업종본부 수석부본부장과 교보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SK증권의 8개사 노사 대표가 모두 참석했다.

    이날 노조는 올해 임금 인상안으로 5.9%+α를 요구했다. 

    아울러 통일단체협약안으로 경영 참여 보장, 직장 내 갑질 근절, 조합원 가입 범위 정상화, 성차별 없는 모집과 채용, 정년연장 등을 비롯해 육아휴직, 유산휴가, 생리휴가, 직장 내 성희롱 예방 등을 실질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날 김현정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증권 산업의 구조조정 문제도 노조와 상의해 신중하게 진행돼야 하고 증권거래시간 원상회복 문제도 노사가 공동으로 대응해야할 사안"이라며 "사회적 불평등과 양극화 문제도 노사가 함께 해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노사가 대화와 교섭을 통해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연내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호열 본부장은 "노사가 빠른 합의를 통해 의사결정비용과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며 "주 52시간 근무제 관련한 노동시간 문제, 증권거래시간 원상회복 문제 등을 노사가 원만하게 조속히 해결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사측 대표자들도 인사말을 통해 "노사 간 열린 마음으로 원활한 교섭을 통해 빠른 합의와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본부는 사측 대표자들에게 ‘증권거래시간 원상회복을 위한 노사공동 청원서’ 서명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