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구매·인지도 확대 '쏠쏠'코웨이 '의류청정기 체험존'-쿠첸 '쿠킹클래스' 운영
  • ▲ 웅진코웨이 의류청정기 체험존 ⓒ 웅진코웨이
    ▲ 웅진코웨이 의류청정기 체험존 ⓒ 웅진코웨이

    생활가전업계에 ‘체험 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다. 자사 강점을 살린 체험 콘텐츠를 마련해 소비자에게 제품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최근 업계 대세다. 제품 체험이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업체 입장에선 마케팅 효과가 쏠쏠하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코웨이는 이달 말까지 용산·여의도·판교 CGV에서 의류청정기 체험존을 운영한다. 현장에선 지난달 출시된 신제품 ‘더블케어’를 체험할 수 있다.

    더블케어는 미세먼지·습기 제거·건조 등 의류 관리 기능 전반을 제공한다. 공기청정기능도 갖추고 있어 기기 주변 공기도 함께 관리할 수 있다. 방문객들은 쇼핑몰에서 구입한 새 옷과 영화 관람 전 외투를 맡겨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영화관이나 대형 쇼핑몰에서 겉옷을 맡아주는 ‘코트룸 서비스’는 의류청정기 제품 특성을 잘 반영한 이벤트”라며 “유동인구가 많은 다중이용시설에서 제품을 직접 선보이는 만큼 높은 마케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첸은 주력제품 전기레인지 홍보를 위한 오프라인 체험센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센터에선 쿠킹클래스를 통해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셰프에게 요리를 배우는 강의 과정에서 전기레인지를 직접 사용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현재 쿠첸은 총 3곳의 체험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처음 문을 연 서울 삼성점에 이어 분당 정자점이 개관했으며, 최근엔 서초구 서래마을에도 생겼다. 쿠첸은 오는 2023년까지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체험센터를 총 10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 ▲ 쿠첸 체험센터 쿠킹클래스 진행 모습 ⓒ 뉴데일리
    ▲ 쿠첸 체험센터 쿠킹클래스 진행 모습 ⓒ 뉴데일리

    쿠첸 관계자는 “(체험형 마케팅은) 소비자 스스로 제품을 사용하며 장점을 파악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며 “제품 체험 후 실질적인 제품 구매로 이어지는 것뿐만 아니라, 브랜드 인지도 확대 측면에서도 효과가 쏠쏠하다”고 말했다.

    선풍기·히터 등 계절가전으로 알려진 신일산업도 매 시즌 때면 오프라인 가전쇼를 통해 직접 소비자를 찾는다. 올해는 오는 8월까지 전국 대형마트 13곳에서 소비자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생활가전 렌탈업체 청호나이스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킨텍스에서 진행된 렌탈박람회에서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행사에서 청호는 주력제품인 커피정수기 시음존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 기능·디자인 등이 상향평준화된 국내 가전시장에선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필수적”이라며 “자사 제품·브랜드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다수의 업체가 오프라인 체험 마케팅을 선택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