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30.8%·석유제품 20.1% 감소장밋빛 上底下高 전망 무색
  • ▲ 수출부진이 6월초에도 이어져 7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뉴데일리 DB
    ▲ 수출부진이 6월초에도 이어져 7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뉴데일리 DB

    6월 역시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연속 마이너스이다.

    관세청이 11일 발표한 ‘6월 1일~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은 103억 달러, 수입은 125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수출은 16.6%(20억 5천만 달러) 감소한 수치며 수입 역시 10.8%(15억 1천만 달러) 줄었다.

    반도체와 석유제품, 승용차가 부진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반도체는 30.8%, 석유제품 20.1%, 승용차 0.7%, 무선통신기기는 5.9%의 감소폭을 나타냈다. 반면 가전제품은 68.1%, 선박 169.7%의 증가세를 보였다.

    주요국가 별로는 캐나다가 16.5%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중국 26.7%, 미국 7.6%, 베트남 1.2%, EU 17.0%, 일본 20.3%, 중동 17.6%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줄었다.

    5월 1~20일 수출입현황에서도 수출액은 257억 9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1.7% 감소한 가운데 반도체는 무려 33%나 감소했다.

    정부는 반도체 수출지원에 사활을 걸고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연구개발 사업을 위해 시스템반도체산업 발전전략을 수립해 발표한다는 구상이지만 단기 처방에 그쳐 실효성이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한미 무역분쟁 심화, 글로벌 경기 둔화가 장기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상저하고(上低下高)를 예상한 정부의 안이한 예측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