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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노삼성
르노삼성자동차가 노조의 파업에도 불구하고, 공장 가동을 지속하면서 한 대라도 더 생산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 노조의 파업 참여율은 주야간 합쳐서 35~38%에 불과해 점차 명분을 잃어가고 있다.
전체 1800여명의 조합원 가운데 700여명만 파업에 참여하고, 나머지 인력들은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다.
다만 컨베이어벨트 생산 라인의 특성상 일부 인력이 빠지면 전체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는 만큼, 회사는 파업으로 빠진 부문에 인력을 재배치하고 교육을 통해 하루빨리 근무가 익숙해지도록 하고 있다.
그럼에도 전체 부산공장 가동률은 크게 떨어질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해 르노삼성 관계자는 “생산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회사나 생산에 참여하고 있는 조합원들의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 대라도 더 생산하면서 부산공장이 멈추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자칫 생산 품질이 떨어질 수 있기에 품질검사 역시 더욱 꼼꼼히 하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지금은 가동률이 큰 의미를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르노삼성 부산공장은 주야간을 통해 하루 평균 8000~9000대를 생산하고 있지만, 노조의 파업으로 생산량이 크게 줄어든 상태다.
문제는 노조 집행부와 조합원들간 이견도 좁혀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파업을 거부하고 생산에 참여한 조합원들은 협력업체, 지역경제, 고객들을 생각해서라도 최대한 빨리 임단협을 마무리하고 신차 생산 등에 주력하기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집행부들은 여전히 강경하게 버티고 있어 노노갈등도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노사간 다음 교섭 일정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시간이 흐르고 새롭게 배치된 인력들이 해당 업무에 익숙해지면 점차 생산속도는 빨라질 것으로 보이고, 노조 집행부의 입지는 그만큼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