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노조 전면파업 지침에도 작업 이어가는 조합원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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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가 노조의 전면파업 선언에도 공장가동을 이어가고 있다. 끝없는 파업에 반발한 일부 조합원들이 노조 집행부의 파업지침을 어기고 작업에 참여하면서다.

    르노삼성은 지난 5일 노조 전면파업 선언 이후 첫 근무일인 7일 오전 8시 현재 전체 근무 인원의 66%가 출근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은 주·야간 2교대로 나눠 공장을 가동한다. 주간조는 보통 1000여명이 출근해 평균 400여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7일 주간 조 근무율은 66% 수준이다. 르노삼성은 라인 정비 등 작업을 마무리하는 대로 이르면 이날 오전 중으로 생산라인을 가동할 계획이다.

    하지만 공정별로 출근한 근로자의 편차가 커 근무 인원 조정 등 준비작업에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실제 가동에 들어가더라도 일평균 생산량에는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5일에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다. 노조는 협상 결렬 후 전면파업 지침을 내렸지만, 900여며의 야간근무 인원 가운데 300여명이 현장에 남아 생산라인을 계속 가동했다.

    공휴일이었던 지난 6일에도 엔진공정 특근 근무자 69명 가운데 67명이 정상적으로 출근해, 공장 가동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노조의 전면파업 선언에도 절반 이상 조합원이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자동차 노조 특성상 유례없는 상황"이라며 "생산량에는 차질을 빚더라도 출근한 조합원들이 있는 한 공장가동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