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상반기 설비투자계획조사 발표
  • ▲ 설비투자 증감률 ⓒ산업은행
    ▲ 설비투자 증감률 ⓒ산업은행

    산업은행은 2019년 설비투자는 164.4조원으로 전년대비 소폭(2.0%) 감소할 것으로 19일 전망했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그간 추진된 증설의 기저효과와 산업별 업황 변동에 따라 2019년에는 2018년 대비 2.0%로 줄어든 164.4조원 규모의 설비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2018년 설비투자금액은 167.7조원이었다. 

    주요 산업별 설비투자 동향을 살펴보면 반도체 분야는 메모리 가격 인하, 수급 불균형 등으로 지난해부터 설비투자 축소가 예상됐으나 생산공장 신축으로 2018년 설비투자 규모 증가했고 2019년부터 조정 국면 진입을 예상했다. 

    자동차 분야는 해외생산 비중증가, 경영 불확실성 등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디스플레이와 통신서비스 등은 약세가 예상되나 연내 신제품 개발 및 5G 서비스 관련 추가 투자가 이루어질 경우 전망치 이상의 설비투자가 시행될 가능성 있다고 내다봤다. 

    산은은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 확정과 3기 신도시 조성에 따라 전기·가스·수도업과 부동산업에서 회복세로 반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특정업종에 대한 설비투자 편중도 여전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의 설비투자 비중은 지난해 30.3%, 올해 30.7% 수준이었는데 반도체의 경우 대표 업체의 생산시설 신축에 따른 투자규모 확대 등으로 전체 설비투자 규모 대비 비중 증가했다. 

    디스플레이산업은 LCD에서 OLED로의 고도화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신제품 출시 관련 투자가 연기되면서 설비투자 금액이 감소했다. 

    기업 규모별 설비투자에 대한 인식도 점점 벌어지고 있었다. 대기업은 신규산업 진출 및 선행투자에서 중소·중견보다 적극적이며, 중소기업은 대기업·중견기업보다 자금난으로 설비투자에 어려움이 많았다. 

    설비투자 촉진을 위하여 대기업은 세액공제와 규제완화를 중소기업은 정책금융을 선호한다고 응답해 지원방안에 대한 인식 차이도 여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