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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나이스가 LED마스크를 필두로 홈뷰티 시장에 진출한다. 신제품은 오는 27일부터 현장 영업인을 통해 판매를 시작한다.
사업엔 LED마스크 업체 엘리닉과 협력한다. 엘리닉으로부터 공급받은 제품을 방문판매 인력을 통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초도물량은 900대 규모다. 엘리닉은 지난 3월 롯데 계열사 한국후지필름이 선보인 홈뷰티 브랜드다.
최근 홈뷰티 시장은 LED마스크를 중심으로 급속 성장하고 있다. LG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800억원 규모였던 관련 시장은 지난해 5000억원 규모까지 성장했다. 올해는 6000억원 수준으로 전망되며, 오는 2020년엔 7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청호가 판매하는 제품은 엘리닉의 고급형 제품 ‘인텐시브 LED마스크 프리미엄’이다. 150만원 대의 제품을 일시불로 판매하며, 자사 제휴 카드를 통해 렌탈 구매와 비슷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현재 회사 측은 할부 등 LED마스크 구매 혜택 관련 정책을 마련 중이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최근 LED마스크를 중심으로 홈뷰티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전문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신사업 아이템을 준비했다”면서 “원활한 현장 영업을 위해 제품 할인·할부 등 추가 혜택을 내부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청호나이스는 렌탈 사업 다각화에 한창이다. 정수기·공기청정기 등 성숙기에 접어든 기존 제품 이상의 새 먹거리를 찾기 위해서다. 지난해부터 진행한 에어컨 렌탈, 에어드레서 등 삼성전자 제품 렌탈 대행 판매 등이 대표적 예다.
이는 가전 렌탈이 현장 인력 중심의 ‘플랫폼 사업’이라는 점에 기인한다. 자사 영업망에 신제품을 얹어 팔기만 하면 새 사업이 되는 구조다. 이 같은 움직임은 청호 뿐만 아니라 생활가전 렌탈 업체 전반에서 이뤄지고 있다.
현재 렌탈 업체 중엔 교원 웰스가 유일하게 LED마스크를 판매하고 있다. 웰스는 홈뷰티 브랜드 ‘셀리턴’과의 제휴를 바탕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웰스는 4년 의무 사용을 조건으로 LED마스크를 월 2만원대에 렌탈 판매한다.
웰스는 지난 4월 LED마스크 첫 출시 이틀 만에 초도물량 2000대를 모두 팔았다. 출시 석 달 차인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9000여 대다. 제품 판매가 꾸준히 늘어난 덕에 주름관리기, 클렌징기 등 뷰티기기 라인업 확장도 검토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30~40대 주부를 중심으로 뷰티 기기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는 렌탈 방판 주 소비층과 잘 맞아떨어져 현장 판매도 쉽다”면서 “렌탈 업체 입장에서는 뷰티기기 업체에서 제품을 납품받아 판매망에 얹어 팔기만 하면 돼, 진입 장벽이 높지 않은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