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5억대 정점 이후 '2년 연속 침체기' 빠지"포트폴리오 다양화 집중… 5G·폴더블 등 확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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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침체기에 빠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올해 '라인업 강화'에 초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26일 삼성전자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삼성전자 인베스터스 포럼 2019(Samsung Electronics Investors Forum 2019)'를 열고 '스마트폰 혁신:기술&전략(Smartphone Innovation:Technology&Strategy)'라는 주제에 대해 소개했다. 발표는 이종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가 진행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스마트폰 시장은 2017년 15억대 이상으로 정점을 찍은 후 2년 연속 침체기에 빠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상무는 침체 요인을 ▲늘어난 교체 주기 ▲시장 포화 ▲반(反)보조금 추세 ▲경제 역풍과 불확실성 등으로 꼽았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경영전략을 라인업 강화, 5G·폴더블폰 상용화와 새로운 비즈니스 개척 등으로 세웠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경우 세계 시장에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면서 보급형 스마트폰의 제품 경쟁력을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이 상무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라인업을 강화해 출하량과 매출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에만 20여종의 스마트폰을 선보이기도 했다. 중저가 모델인 'A시리즈'에는 멀티 카메라를 탑재하는 등 스펙을 강화하고, 인도 공략용 'M시리즈'는 온라인 판매에 집중하는 등 전략을 다양화하고 있는 추세다.

    기존 S와 노트시리즈에도 혁신을 이어가면서 5G, 폴더블폰 등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고객에게 보다 양질의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상무는 "전략 스마트폰을 통해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는 한편 5G·폴더블폰에 대한 사업화도 함께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