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그룹 총수와 깜짝 환담50분간 글로벌 경제 현안 및 투자 등 의견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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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들이 삼성 승지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깜짝 회동을 가졌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들은 전날 저녁 삼성 승지원에서 빈 살만 왕세자와 예정에 없던 회동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승지원은 삼성 창업자인 이병철 회장이 살던 집을 개조한 곳이다. 선대 회장의 뜻을 이어받는다는 의미에서 이름이 붙여졌으며 이건희 회장이 집무를 보거나 외빈을 맞을 때 활용해왔다.  

    이날 간담회는 약 50분간 진행됐으며 글로벌 경제 현안 및 투자 등을 논의했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은 승지원 정원에서 무함마드 왕세자와 별도로 잠깐 만나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을 마친 이들은 오후 9시 30분께 4대 그룹 총수, 무함마드 왕세자, 이재용 부회장 순으로 차량을 타고 승지원을 빠져나갔다. 앞서 이들 총수 중에서는 이날 오후 시내 한 호텔에서 무함마드 왕세자와 미팅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신동빈 회장을 제외한 4대 그룹 총수들은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빈 살만 왕세자 방한 기념 오찬에 참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