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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미디어와 소프트웨어(SW) 프리랜서 등 새로운 고용형태가 생겨나며 국내 정보통신업계의 고용이 점점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올해 5월 정보통신업(ICT서비스 및 SW산업) 취업자가 85만4000명으로 전년 동비 대비 2.3%(1만9000명) 증가, 17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정보통신업 고용이 증가하는 요인을 크게 ▲생산증가 ▲창업확산 ▲새로운 일자리 출현으로 분석했다.
특히 '창업확산-새로운 일자리 출현' 요인이 모바일 환경과 앱기반의 경제 확대로 SW 프리랜서, 유튜버 등 새로운 취업자가 늘어난 것으로 설명했다.
실제로 2019년 정보통신업 취업자 중 'SW 프리랜서' 규모는 6만6000여 명으로 추산했는데 이는 2017년의 4만7000여 명보다 40% 가량 급증한 수치다.
아울러 2017년 대비 올해 정보통신업 취업자의 고용형태를 분석한 결과, 청·장년 취업자와 10인 미만 사업체 종사자, 상용종사자 중심으로 증가했다.
청·장년층인 30∼49세의 고용이 전체 산업에서 39만4000명 감소한 반면 정보통신업에서 5만명이 늘어났다.
10인 미만 사업체 고용이 전 산업에서는 8만3000명 줄었지만 정보통신업에서는 7000명 증가했고, 올해 1∼5월 평균 정보통신업 취업자 중 상용종사자는 72만8000명으로 2017년보다 8만5000명 확대됐다.
올해 월평균 정보통신업 신설법인은 748개로 2017년(600개)과 지난해(680개)보다 크게 증가했다.
용홍택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정보통신업의 취업자 증가는 4차 산업혁명 대응전략, 5G 플러스 전략 등 정부에서 추진한 선제적인 정책과 민간의 아이디어 혁신이 근간이 돼 이뤄진 것"이라며 "고용의 질 및 안정성 측면도 앞으로 계속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