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산업부, 2021년 '나노융합2030' 추진 예정향후 10년간 나노 R&D에 1조3000억원 신규 투자 계획
  • '모바일폰 지문인식 모듈', '투명전극 프린팅' 등 나노기술을 접목한 혁신제품의 상용화를 지원해 온 정부 연구개발사업의 누적성과가 5000억원을 돌파했다.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양 부처 협업으로 추진 중인 '나노융합2020사업'의 성과보고대회 및 나노융합 연구·산업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나노융합2020사업은 과기정통부와 산업부 협업으로 단일사업단을 구축, 공공부문이 보유한 나노기술의 성과를 산업계의 신제품 아이디어와 연결해 조기에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1200억원의 투자를 통해 지난달 기준 ▲사업화 매출액 5076억원 ▲사업화 성공기업 29곳 ▲사업화 제품 85개 ▲특허 출원 358건 ▲특허 등록 148건 등의 성과를 냈다.

    나노융합2020사업의 사업화 성과 달성을 기념한 이번 행사는 기업 현장 방문 및 현장 간담회와 사업 성과보고회로 이어졌다. 행사에는 문미옥 과기정통부 차관과 정승일 산업부 차관이 참석했다. 

    우선 양 부처 차관은 한국나노기술원 내 입주한 파크시스템스를 방문했다. 파크시스템스는 연구용 장비와 반도체 공정 검사용 장비 등 다양한 원자현미경을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이어 양 부처 차관은 대학, 연구소, 기업, 유관기관 등 나노기술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선 나노기술 사업화를 위한 부처별 역할 분담 등에 대해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성과보고회에는 나노분야 연구자, 기술사업화 참여 기업 등 15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보고회에선 나노융합2020사업의 추진 과정을 비롯해 사업 성과 및 사업화 성공 사례 등을 소개했다.

    한편 과기정통부와 산업부는 나노융합2020사업의 성공을 위한 후속 지원 계획도 공개했다. 과기정통부는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시행이 확정된 '나노·미래소재원천기술개발사업'을, 산업부는 미래 유망 신산업과 나노기술을 연계한 혁신제품 개발을 위해 '나노융합 핵심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나노융합2020사업을 통해 구축된 부처 간 유기적 협업체계와 경험을 바탕으로 오는 2021년부터 2030년까지 5000억원을 투입해 '나노융합2030사업'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