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야스, LG디스플레이 공급용 증착장비 제작 돌입8세대 안정화 이어 초대형 양산라인 집중 투자첫 10.5세대 도전 관심 집중… 2021년 양산 돌입 목표
  • ▲ 자료사진. ⓒLG디스플레이
    ▲ 자료사진. ⓒLG디스플레이
    OLED 생산라인을 확대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가 올 하반기 가동 예정인 중국 광저우에 이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파주 10.5세대 라인도 양산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파주 10.5세대 OLED 증착장비에 대해 정식 발주를 내지 않았지만, 야스는 2분기 중에 장비 제작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야스는 대형 OLED 증착기 및 OLED 증발원을 생산하는 장비 업체로, LG디스플레이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2016년 기준 LG디스플레이향 매출 비중은 98.9%에 달한다.

    LG디스플레이 OLED TV 패널라인 E4-1, E4-2 등에 증착기와 증발원을 공급했으며 광저우 신규 OLED라인에도 야스의 장비가 사용됐다. 증발원은 중소형 OLED를 포함한 LG디스플레이의 모든 OLED라인에 공급하는 등 사실상 독점 업체다.

    LG디스플레이는 이전부터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TV용 패널을 중심으로 OLED 전환에 '통 큰'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17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7조8000억원을 투자하면서 광저우에 OLED 패널 생산라인을 갖추면서 본격 양산을 앞두고 있다. 해당 라인은 월 6만장 규모며 향후 시장 움직임에 따라 월 3만장 규모의 라인 확충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파주에 10.5세대 OLED 라인도 건설 중에 있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초대형 패널 양산이 가능한 만큼 추가 투자를 집행해 양산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가능성이 높다. LG디스플레이가 기존에 예상했던 파주 라인의 양산 시점은 오는 2021년이다.

    장비업계는 LG디스플레이가 8세대 OLED 라인의 수율 안정화로 올 상반기부터 파주 P10 공장 내 10.5세대 이상급의 초대형 OLED TV 양산라인 투자가 집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주 10.5세대 생산라인에 대한 LG디스플레이의 OLED 증착장비 발주가 올 하반기에는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LG디스플레이가 모든 패널을 통틀어 10.5세대 생산이 처음인 만큼 시행착오로 인해 양산 시점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생산라인에 들어가는 장비들에 이상이 없다면 당초 예상보다 양산이 앞당겨 지겠지만, 10.5세대 생산 경험이 없어 시범 테스트 결과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현재로서는 10.5세대 OLED 양산 시점을 2021년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