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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포커스] 취임 100일, 워커홀릭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3개월 만에 해외사업·디지털 영역 뚜렷한 성과직원 소통도 강화…신바람 나는 조직문화 구축

입력 2019-06-27 23:12 | 수정 2019-06-28 08:09

▲ KEB하나은행 지성규 은행장.ⓒKEB하나은행

28일 KEB하나은행 지성규 은행장이 취임 100일을 맞이한다.

은행권에서 그의 별명은 ‘워커홀릭’, 그만큼 일에 대한 열정이 뜨겁단 이야기다. 별명답게 지난 3개월 동안 지성규 은행장은 뚜렷한 결과물을 남겨 다시 한번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 은행장은 취임과 함께 디지털과 글로벌의 융합 전략이라는 차별화된 목표를 세웠다. 포화상태에 직면한 국내 금융산업 경쟁에서 벗어나 디지털 정보회사와 같은 구조로 변신을 시도하겠단 의미다.

또 연간 해외여행을 떠나는 3000만명, 국내 체류 외국인 250만명 등 이들을 타깃으로 한 영업 전략을 구사하겠단 뜻도 밝혔다.

목표를 세우고 실행으로 옮기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KEB하나은행은 글로벌 디지털뱅킹의 첫 번째 사업으로 네이버의 메신저 플랫폼인 라인과 함께 ‘라인뱅크’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은행 내 각 그룹별 전문 인력으로 ‘디지털 어벤저스’ 팀을 구성해 은행의 디지털 해외진출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해외 여행객을 대상으론 간편하게 환전할 수 있는 환전지갑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KEB하나은행의 환전지갑은 출시 2개월 만에 일별 2000건, 누적 기준 2억2000만 달러의 환전 실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환전지갑은 하나멤버스 회원이면 KEB하나은행 계좌가 없이도 모바일로 환전이 가능하고 환테크 차원에서 달러 환전 후 보관도 가능하다.

지성규 은행장은 해외 영업통으로 꼽힌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보낸 시간이 많아 빠른 시일 내 성과를 올리긴 힘들다는 우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해외에서 쌓은 노하우는 빛을 뿜어내고 있다. 2015년 말부터 추진해 온 인도 구르가온 지점 신설은 지성규 행장 취임 이후 현지 금융당국과 긴밀한 소통과 국내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아 지난 4월 예비인가를 취득, 오는 10월 개점을 앞두고 있다.

일본 후쿠오카 출장소 역시 지점으로 전환키로 결정, 지난 5월 국내 감독기관 인가를 취득해 현지 금융당국에 지점 전환 신청을 진행 중이다.

해외전문 인력 양성도 지성규 은행장의 전략에서 시작됐다. 행내 글로벌 과정을 마련하고 제2외국어 스터디 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해외 PB 시장 개척을 위해 ‘글로벌셀’을 신설, 2019년 중국 상하이 지점에 PB 직원을 전진 배치했다. KEB하나은행은 중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미주권역으로 전문 인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사실 은행장이 일을 열심히 하면 밑의 직원들은 피곤하다. 그러나 KEB하나은행 직원들은 이전보다 만족하는 일터가 됐다고 입을 모은다.

이유는 지성규 은행장이 먼저 직원들에게 다가가 허울없이 대화를 시도하기 때문이다.

그는 분기 첫날은 항상 직원과 함께하는 간담회를 진행한다. 참석하지 못한 직원들이 볼 수 있도록 현장을 생방송으로 공개해 모든 직원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밖에도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은 은행에서 영화와 치맥을 즐기며 업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직원간 교류의 시간을 갖는 ‘와글와글 무비치어스’도 진행 중이다. 이 또한 지성규 은행장의 의견에서 시작됐다.

은행 내 세대간 소통을 위해선 ‘텔 미 와이’ 캠페인을 전개하고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회의는 주 1회, 시간은 1시간 이내, 자료는 1일전 배포 등 ‘하나·하나·하나 캠페인’도 직원들이 만족하는 변화 중 하나다.

차진형 기자 jinhyung@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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