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생산 0.5%↓ 투자 8.2%↓ 소비 0.9%↑제조업 생산능력지수 10개월 연속 하락
  • 두 달 연속 증가하던 생산과 투자가 지난 5월 감소했다. 소비는 한 달 만에 다시 반등했다. 앞으로의 경기를 가늠해볼 수 있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소비는 살아났는데 이처럼 각종 경제지표들이 엇갈리면서 하반기 경기가 회복될지 여부가 불투명한 모습이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5월 전(全)산업생산지수(농림어업 제외, 계절조정계열)는 전월보다 0.5% 내렸다.

    전산업생산은 2월 2.7% 줄었다가 3월 1.2%, 4월 0.9%로 두 달 연속 증가했지만 지난달 감소로 돌아섰다.

    소매판매액은 2월 0.5% 감소했다가 3월 3.5% 늘었고, 4월에는 1.2% 감소했다가 지난달 다시 증가했는데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는 줄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 가전제품 등 내구재 판매가 늘어남에 따라 증가했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5월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8.2% 줄었다. 2월 10.4% 감소했다가 3월 10.1%, 4월 4.6%로 두 달 연속 증가했지만, 지난달에 감소로 전환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주택·관공서 등 건축과 기계설치 등 토목에서 모두 줄어 1년 전 같은 달보다 36.6% 감소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상승한 것은 14개월 만이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두 달 연속 증가하던 생산과 투자도 지난달 감소했다. 소비는 한 달 만에 다시 반등했다.

    이 지표는 4월 0.1포인트 상승해 11개월 만에 하락을 멈췄으나 지난달 다시 하락했다.

    정부는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수출 감소가 광공업생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반도체 제조용 기계 수입이 줄어든 탓에 설비투자도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