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도시 경계·지역 네트워크 존중하는 '미래 도시마을'
  • ▲ '5개의 작은 마을 공동체' 조감도. ⓒ제일건설
    ▲ '5개의 작은 마을 공동체' 조감도. ⓒ제일건설

    제일건설은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지구 1블록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현상설계공모를 통해 건설사를 정한 것으로, 심사 과정에서 빼어난 건축계획이 호평을 받았다.

    서울 마지막 공공택지인 고덕강일지구는 IoT 등 최첨단 스마트기술과 친환경 주거단지, 다양한 도시풍경, 공간복지가 어우러진 '소셜 스마트시티'로 조성된다. 3개 지구 총 14개 블록에서 1만1000여가구가 공급을 앞두고 있으며 제일건설이 짓는 1블록에는 전용 84·101㎡, 793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SH공사는 그간 추첨방식으로 건설사에 택지를 매각했으나 이번 고덕강일지구는 현상설계공모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했다. 1블록에는 15개 건설사가 몰렸으며 7명의 건축 전문가가 단지계획, 건축계획, 소셜 스마트시티 조성 등 특화설계를 중심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제일건설은 운생동건축사사무소, 와이오투도시건축연구소와 협업해 1블록을 5개 공간으로 나눠 고층·저층이 조화를 이룬 '5개의 작은 마을 공동체'라는 작품을 선보였다. 천편일률적인 대단지 형태를 지양하고 자연과 도시의 경계, 고덕강일의 네트워크를 존중하는 '미래 도시마을'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다.

    △나선형 마을 △개인 테라스 경사형 △중정형 △격자형 △담장형의 5개 공동체는 서로 분리되지 않고 연계 확장되면서 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마을 시스템이다.

    각각의 5개 마을 안과 사이는 작은 마당의 인간적인 스케일의 공간과 커뮤니티 길로 구성되며 지역민, 거주민들의 접촉과 만남을 통해 서로 다양한 삶의 이야기들이 발산되는 공유의 삶이 펼쳐지는 마을이 된다.

    제일건설 측은 "삭막하거나 획일적인 아파트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도록 단지를 5개로 구분하고 집 밖에서도 생활이 연장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며 "이번 아파트는 물론, 향후 시공하는 아파트에는 사람과 자연, 공간이 조화를 이훈 명품 주거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