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태아~3세' 가장 위협" 연구결과 관심 집중LG전자, 극세필터 탑재 반려동물용 제품 선봬삼성전자, 스마트싱스 연동 미세먼지 측정기 출시 예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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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공기청정기가 필수 가전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국내외 제조사들의 공기청정기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태아는 물론 반려동물 등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기능들을 탑재한 '차별화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전자는 토탈 유해가스광촉매필터, 펫(Pet)모드, 부착형 극세필터 등을 추가한 '퓨리케어 360o 공기청정기 펫'을 출시했다.토탈 유해가스광촉매필터는 광촉매 기술을 이용해 반려동물 배변 냄새의 주요 성분인 암모니아, 아세트알데히드, 아세트산 등의 유해가스를 누적정화량 기준으로 기존 모델 대비 약 55% 더 제거한다. 누적정화량은 필터를 통해 제거되는 유해가스 총량이다.펫모드는 오토모드 대비 풍량을 최대 70%까지 높여 반려동물의 털, 먼지 등을 최대 35% 더 제거하는 기능이다. 또 부착형 극세필터를 사용해 쉽고 간편하게 반려동물의 털과 먼지를 제거할 수 있다.공기청정기가 소비자의 생활 습관에 맞춘 기능들이 탑재된 제품으로 점차 진화되고 있는 것이다.이감규 LG전자 H&A에어솔루션사업부장은 "고객들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기 위해 고객이 원하는 요구를 적극적으로 찾아내 제품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최근 사회적 문제 부각된 미세먼지가 영유아기에 가장 큰 위협이 된다는 조사가 나오면서 공기청정기의 기능들도 한 층 향상되고 있다.스웨덴의 공기청정기 제조사 블루에어가 호흡기계 축적물질 연구분야 전문가인 케빈 루오(Kevin Luo) 박사에게 자문을 구한 결과 태아 때부터 1000일까지 노출되는 공기가 아이 건강에 가장 강력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케빈 루오 박사는 "임신했을 때부터 3세까지 아이의 면역 체계가 발달하고, 아이들의 뇌가 1초에 약 1000개의 뉴런을 연결해 메시지가 신체를 통해 전달되는 복잡한 경로를 구축한다"며 "시각, 청각과 더불어 언어와 이미지를 인식하고 기억할 수 있는 능력 모두 태아 때부터 1000일 동안 발달된다"고 설명했다.즉, 이 시기 동안 아이들의 신체적, 인지적 능력이 발달되기 때문에 발달에 영향을 끼치는 깨끗한 공기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는 것이다.그는 이어 "이 기간 아이에게 좋은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아는 부모들은 많지만, 깨끗한 공기 또한 필요하다는 사실을 아는 부모들은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블루에어는 이같은 사실에 주목하고 2017년부터 어린이 보호시설에 공기청정기를 기증하는 '맑은공기 아이사랑'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이처럼 미세먼지의 위험성이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로 연동되는 미세먼지 측정기를 조만간 국내에 선보일 것으로 전해진다. 미세먼지 측정기는 공기 중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유해화학물질(TVOC)과 온도·습도를 측정해주는 센서로 공기 질이 나쁘면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스마트폰에 알림이 울리고 스마트싱스와 연동된 공기청정기를 자동으로 가동시킨다.스마트싱스 허브는 사물인터넷(IoT)이 기능하기 위한 무선통신망을 퍼뜨리는 역할을 한다. 기기가 와이파이, 블루투스 혹은 지웨이브(ZWave), 지그비(Zigbee) 등을 통해 스마트싱스 플랫폼과 연결되는데, 이 제품들을 스마트싱스를 통해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도록 무선통신망을 제공한다.이 외에도 생활 공간 곳곳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휴대가 가능한 크기의 공기청정기도 나오고 있는 추세다.락앤락은 서울반도체의 UV LED 기술인 '바이오레즈(Violeds)'를 탑재한 미니공기청정기를 출시하기도 했다. 초미세먼지까지 제거해 보다 높은 공기 청정 기능은 물론 공기 중 세균 감소와 탈취 기능까지 갖췄다.이톰(iTom)도 차량용에 특화된 '이톰 UFO'를 내놨다. 슬림하고 콤팩트한 크기로 다양한 장소에서 활용할 수 있으며 3중 필터를 채택해 초미세먼지는 물론 냄새 및 유해세균까지 잡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