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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 은성수' 바톤터치 유력… '수출입은행장 → 금융위원장' 닮은 꼴

이동걸, 윤종원 유력 후보김용범·김광수도 꾸준히 하마평

입력 2019-07-19 15:06 | 수정 2019-07-19 17:24

▲ 차기 금융위원장의 가장 유력 후보군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사진은 올해 4월 23일 아시아나 항공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이동걸 회장(왼쪽)과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0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회의 시작 전에 대화하는 모습.ⓒ연합뉴스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사의 표명에 여의도가 들썩이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은성수 수출입은행장과 이동걸 산업은행장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본점은 모두 여의도에 있다.

두 사람 중 은 행장의 낙점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일각에서는 '어금은(어차피 금융위원장은 은성수)' 얘기까지 회자된다.

19일 관련부처에 따르면 최종구 위원장은 전날 정부서울청사 금융위 기자실에서 진행한 일본 수출규제 관련 금융분야 영향 브리핑 말미에 "이번에 상당 폭의 내각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금융위원장이 임기 3년의 자리지만 이런 때 인사권자의 선택 폭을 넓혀드리고자 사의를 전달했다"고 깜짝 발표했다.

최 위원장이 사의를 밝힘에 따라 인사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은 차기 금융위원장을 선택해야할 순간에 이르렀다.

그동안 여의도와 을지로 금융권에서는 금융위 1, 2인자의 거취에 대해 파다한 소문이 돌았었다. 금융위 1인자는 최종구 위원장이고 2인자는 차관이었던 김용범 전 부위원장을 말한다.

최근 금융권의 가장 핫한 이슈는 이 두사람의 거취문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관심의 대상이었다. 최 위원장은 총선 차출 문제로, 김용범 전 부위원장은 산하기관이냐 총선출마를 선택하느냐가 화두였다.

최 위원장은 총선 출마를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지만 여권인 더불어민주당의 강원지역 공략 카드로 그를 최전선에 투입할 것이라는 설이 끊이질 않았다.

본인의 뜻대로 총선에 나서지 않는다면 최 위원장이 차기 경제부총리로 자리를 옮길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큰 사고 없이 대통령과 분위기를 맞춰온 몇 안되는 행정고시 출신 관료라는 점에서 세간의 관심은 최위원장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갔다.

▲ 사진은 김용범 전 금융위 부위원장이 올해 5월 9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금융권 가계 개인사업자대출 관계기관 협의회에서 발언하는 모습.ⓒ연합뉴스

최 위원장의 후임으로는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이 1순위로 거론된다.

기획재정부 국제금융라인의 적장자로 분류되는 은 행장은 한국투자공사(KIC) 사장과 수출입은행장 등 기재부 산하 기관들의 보직을 거치면서 국내 금융도 섭렵했다는 평을 듣는다.

수출입은행의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수출입은행장에서 금융위원장으로 발탁된 전력이 있다. 이명박정부때의 김동수 전 공정거래위원장도 수출입은행장에서 공정위원장으로 발탁된 케이스다.  

최 위원장도 은 행장을 염두에 두고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도 강력한 후보군으로 꼽힌다. 이 회장이 아시아나항공과 대우건설 매각에 총대를 매고 소신있게 밀어붙이는 모습에 청와대가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다는 후문이다.

일설에 의하면 이동걸 산은회장이 금융위원장 자리를 고사하고 조성욱 서울대 교수을 추천했다는 말도 회자된다. 두사람은 열한살 차이가 있지만 서울대 경제학과 동문이다.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도 거론된다. 거시경제에 강점이 있어 금융위원장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인력풀로 분류된다.

김용범 전 금융위 부위원장의 거취도 여전한 관심이다. 국내 자본시장의 설계자중에 한사람인 만큼 국내 금융에 정통하고 금융권의 정책을 전부 꿰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김용범 전 차관은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의 정치적 배경인 전남출신인데다 행정고시 30회 출신의 정통 금융관료라는 점에서 퇴임후에도 그의 거취에 온 금융권이 관심을 집중하는 배경이다.

을지로쪽에서는 김 전 부위원장이 12월에 임기가 끝나는 김도진 기업은행장 후임 행장으로 올 것이라는 설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그러나 여권에서 김 전 부위원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처리때 삼성편을 들어줬다는 비판을 해왔다는 점을 들어 민주당이 가장큰 걸림돌이라는 소리도 나돌고 있다. 

한편 최 위원장의 사의는 2017년 7월 19일 문재인 정부 초대 금융위원장 취임한 지 2년 만이다.

김동욱 기자 east@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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