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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지난해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 1위… 전체 수출 역대 최대

지난해 의약품 수출실적 46억 7311만 달러… 역대 최대 기록제약사별 생산실적 1위 업체·품목 변동… 한미약품 1위 탈환바이오의약품 수출 강세… 선진국 비중 ↑, 무역수지 4년 연속 흑자

입력 2019-07-29 10:24 | 수정 2019-07-29 10:34

▲ 최근 5년간 국내 의약품 실적 현황 ⓒ식품의약품안전처

한미약품이 2년만에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 1위 자리를 다시 꿰찼다. 전년도 1위였던 셀트리온은 3위로 물러나고 종근당이 2위로 올라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2018년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이 21조 1054억원으로 전년(20조 3580억원) 대비 3.7%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의약품 생산실적은 국내총생산(GDP)의 1.18%를 차지했으며, 제조업 분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35%로 최근 5년 중 가장 높았다.

◆ 지난해 의약품 수출실적 46억 7311만 달러… 역대 최대 기록

지난해 의약품 수출액은 46억 7311만 달러(5조 1431억원)로 전년 대비 14.8% 증가해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최근 5년간(2014~2018년) 의약품 수출 연평균성장률 역시 17.9%로 고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중 완제의약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18.8% 증가한 30억 8592만 달러(66.0% 비중)로 최초로 30억 달러를 돌파했다. 완제의약품 수출의 최근 5년간 연평균성장률도 25.8%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완제의약품 중 전문의약품은 15조 5852억원(84.0%), 일반의약품은 2조 9586억원(16.0%)이 생산됐다.

전문의약품의 생산실적은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 이는 전문의약품 생산품목이 지난해 1만 4203개로 전년보다 564개 품목이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원료의약품은 2조 5,616억원으로 전년 대비 8.7% 감소했다.

◆ 제약사별 생산실적 1위 업체·품목 변동… 한미약품 1위 탈환

지난해 제약사별 생산실적 1위 업체와 품목이 변동됐다. 한미약품이 셀트리온을 제치고 2년 만에 생산실적 1위 업체로 돌아왔다. 생산실적 1위 제품도 한독의 ‘플라빅스정75㎎’에서 녹십자의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주5%’로 교체됐다.

▲ 지난해 국내 의약품 생산업체 순위 ⓒ식품의약품안전처

지난 2017년 1위를 차지했던 셀트리온이 3위로 밀려나고 한미약품이 1위를 탈환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6년 생산실적 1위를 차지했으나, 2017년 셀트리온에 2위로 밀려난 바 있다.

지난해 제약사별 생산실적 2위는 종근당이 차지했다. 3위인 셀트리온 다음으로는 대웅제약, 녹십자, 씨제이헬스케어, 유한양행, 동아에스티, LG화학, JW중외제약 등이 뒤를 이었다.

완제의약품은 면역글로블린제제인 녹십자의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주5%’(1002억원)가 지난해 7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이어 메디톡스의 ‘메디톡신주’(950억원), 한독의 ‘플라빅스정75㎎’(811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완제의약품 1위였던 한독의 플라빅스정75㎎이 3위로 물러선 셈이다.

원료의약품은 셀트리온의 ‘허쥬마원액’(2904억원)이 1위로 올라섰으며, ‘트룩시마원액’(2112억원), ‘램시마원액’(1452억원)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원료의약품 순위는 셀트리온의 램시마원액(3671억원), 트룩시마원액(3473억원), 허쥬마원액(968억원) 순이었다.

◆ 바이오의약품 수출 강세… 미국·유럽 등 선진국 비중 ↑

지난해 의약품 수출 중 바이오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33.4%였다. 바이오의약품은 전체 의약품 중 생산(12.4%)보다 수출(33.4%) 부분에서 비중이 높았다. 이 중 바이오시밀러가 전체 수출의 22.9%를 차지했다.

▲ 바이오의약품 연도별 수출입 실적 ⓒ식품의약품안전처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생산실적은 2조 6113억원으로 전년 대비 0.4% 증가하고, 최근 5년간 연평균성장률은 11.6%였다.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수출실적은 15억 5925만 달러(1조 7161억원)로 전년 대비 13.9% 증가하고,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 27.6%를 기록했다.

지난해 바이오의약품을 가장 많이 수출한 지역은 유럽으로, 전년 대비 13.5% 증가한 9억 969만 달러를 수출해 바이오의약품 총 수출액의 58.3%를 차지했다. 이어 아시아 1억 5514만 달러(전년 대비 14.8% 증가), 북미 1억 4582만 달러(전년 대비 56.8% 증가) 등의 순으로 수출액이 많았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는 우리 기술로 개발된 바이오의약품이 미국·유럽 등 선진국까지 허가·사용돼 국내 바이오의약품이 양적인 팽창 뿐 아니라 질적인 성장도 동반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시밀러, 항체의약품 등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의 수출실적은 전년 대비 18.7% 증가한 11억 7696만 달러를 기록했다.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은 바이오의약품 수출실적의 75.5%를 차지하며 주요 수출 품목군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 바이오의약품 무역수지 4년 연속 흑자… 의약품 전체 무역수지는 적자

의약품 전체 무역수지는 18억 2824만 달러(2조 121억원)의 적자를 보였다. 바이오의약품을 별도로 분류할 경우 3억 4567만 달러(3804억원)의 무역수지 흑자를 나타내 4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국가별 수출실적은 미국이 5억 244만달러로 최초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독일(4억 6070만 달러), 일본(4억 5686만 달러), 중국(4억 317만 달러), 터키(3억 8534만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미국에 대한 수출이 5억 224만달러(5530억원)로 전년 대비 30.2% 증가했다. 유럽에서는 독일(108.3%), 아시아에서는 터키(136.9%), 대만(31.6%), 인도네시아(47.7%)로의 수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의약품 수입은 65억 134만달러(7조 1552억원)로 전년 대비 16.5%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8억 3038만 달러), 영국(7억 4363만 달러), 독일(7억 3792만 달러), 중국(7억 3273만 달러), 일본(5억 7003만 달러)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의약외품 생산실적은 1조 4473억원으로 전년(1조 4703억원)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이는 그동안 ‘의약외품’으로 관리하던 살충제 제품군이 살생물제로 전환된 데 따른 것이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최근 의약품등 생산·수출 증가는 업계의 노력과 정부의 지원이 맺은 결실”이라며 “특히 제약·바이오산업은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유망산업인 만큼 정부와 기업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대외적으로는 ODA 사업, MOU 체결 등 국제협력 활동을 강화하고, 안으로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국제수준의 허가·심사체계를 확립하는 등 품질이 확보된 우수한 의약품이 해외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 처장은 “올해 5월 EU 화이트리스트(GMP 서면확인서 면제 국가) 등재와 7월 베트남 입찰등급 유지 성과 역시 정부와 기업의 협력이 이끌어낸 성과”라며 “우리나라의 의약품 안전관리 수준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새미 기자 saemi0316@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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