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별 현장대응반 가동… 사육밀도·사료공급량 조절 등 지도
  • ▲ 고수온에 폐사한 넙치.ⓒ연합뉴스
    ▲ 고수온에 폐사한 넙치.ⓒ연합뉴스
    해양수산부가 29일 오후 2시를 기해 전국에 고수온 '관심단계'를 발령했다.

    해수부는 고수온으로 말미암은 양식 피해 예방을 위해 고수온 특보제를 운용한다. 지난해부터는 선제 대응을 위해 주의보 전에 관심단계를 추가했다. 주의보 발령 일주일 전쯤 '관심', 수온이 28℃에 도달하면 '주의보', 28℃ 이상이 3일 이상 지속하면 '경보'를 단계별로 발령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불볕더위가 시작되면서 서해 연안과 남해 내만을 중심으로 고수온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정오 현재 주요 연안 수온은 충남 서산 25.7℃, 전남 여수 25.5℃, 경남 통영 24.9℃ 등이다. 동해안 연안은 저기압 영향으로 주변보다 5℃ 이상 낮은 냉수대가 넓게 발생해 있으나 단기간에 수온이 급상승할 수 있다.

    해수부는 수산과학원,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권역별 현장대응반을 가동하고 양식 어가를 대상으로 사육밀도·사료공급량 조절, 면역증강제 공급, 조기 출하 등 어장관리 요령을 지도해 나갈 예정이다. 해양환경 어장정보 시스템 누리집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수온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올해부터 주요 피해 우려 해역의 양식 어가에 총 30억원 규모의 고수온 대응장비가 조기에 설치될 수 있게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