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임대부 방식 15년 이상 안정적 거주
  • ▲ 고양삼송 사회주택사업 부지 위치도.ⓒLH
    ▲ 고양삼송 사회주택사업 부지 위치도.ⓒ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초 발표된 '사회주택 활성화 방안'에 따라 경기 고양 삼송지구 사회주택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를 오는 31일부터 공모한다고 30일 밝혔다.

    사회주택은 사회적 경제주체가 공급‧관리를 맡아 입주민들이 저렴한 임대료에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하는 임대주택의 한 유형이다. LH는 지난해 경기 수원시 조원동 소재 LH 홍보관 부지를 활용한 사회주택 시범사업에 착수한 바 있다.

    이번에 사업자를 모집하는 고양삼송 사회주택은 LH가 보유한 블록형 단독주택용지에 국내 최초로 3층 이하의 저층·단독형 집합주택형태(35호, 175가구)의 사회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으로, 내년 하반기 착공 예정이다.

    대상부지 인근에 초등학교와 상업지역이 있고 3km 내 농협대학교 및 대형마트가 위치해 대학생이나 근처 직장인들의 임대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철 3호선 삼송역이 가까워 서울 및 인근 수도권 지역으로의 접근성 또한 매우 우수하다.

    토지 임대기간은 15년으로 입주민들이 원할 경우 최소 15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해당 기간이 종료되면 LH가 사업자로부터 건물을 매입해 일반 공공임대주택으로 활용하게 된다.

    입주자격은 월소득이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의 120% 이하인 무주택자로, 사회적 경제주체가 제안하는 주거테마에 따라 입주민을 모집하게 된다.

    청년‧신혼부부 및 경력단절여성, 지역 협동조합 등에 우선 공급하며 입주민들의 공동체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공동육아시설이나 소공연장 등 충분한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10월 29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11월 중 심사 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변창흠 LH 사장은 "사회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사업부지 발굴도 계속할 예정"이라며 "주거 안정성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공동체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