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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나이아가라 폭포, 독일의 나일강처럼 우리도 청평호 '캠프통'을 글로벌 관광지로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방탄소년단이 국내 레저시설 중 선택한 여름철 핫플레이스 캠프통아일랜드와 포레스트가 글로벌에서 찾는 시설이 되고, 거꾸로 해외로 수출하는 겁니다. 우리나라에서 탄생한, 전세계로 나가는 레저시설을 만드는 거죠."
'1020' 국내 젊은이들의 여름철 가장 뜨거운 장소로 손꼽히는 캠프통아일랜드와 포레스트. 500만평이 넘는 수상 레저 시설이다. 이곳에서는 각종 제트보트는 물론, 슬라이드 등 짜릿한 놀이기구까지 즐길 수 있다. 국내에서 시작돼 해외로 나가는 우리만의 레저시설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지닌 주식회사 통그룹 진영주 대표를 만났다.
이달초 오픈한 캠프통포레스트는체험 각도 90도, 4개 레인의 초대형 몬스터 슬라이드와 60여종의 에어 바운스로 구성된 호수 위 초대형 워터파크가 압권이다. 그 외에도 최첨단 정보기술(IT)를 기반으로 한 커뮤니티 살롱 ‘카페캠프통’도 선보일 예정이다.
진 대표는 캠프통 포레스트의 오픈 소감을 묻자, 잠시 회상에 잠긴 표정으로 운을 띄었다.
진 대표는 "2016년 오픈 첫 해, 5월에 하려던 오픈이 8월로 밀리고 매출을 올리기 쉽지 않았다"며 "하지만 다음해부터 4배, 그 다음해에 2배 등 매출이 급성장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년차에는 아무도 몰랐던 캠프통을 2년차, 3년차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최근에는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 '핵인싸'와 '아싸'를 나누는 기준이 된다는 이야기를 듣는 등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주니 힘든 것보다 힐링이 됐다"고 말했다.
진 대표는 캠프통 아일랜드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캠프통 포레스트가 오픈하게 된 데 대해 자동적인 바이럴 마케팅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진 대표는 "처음에 SNS 마케팅을 하려고 했던건 아니었는데, 자동적으로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캠프통이 '자랑하고 싶은' 컨텐츠가 된 것 같다"며 "캠프통 로고, 알록달록한 현장 등의 사진을 찍어 인증하는 현상이 바이럴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최근 캠프통 아일랜드는 인플루언서들이 대거 찾아오는 올 여름 가장 핫한 컨텐츠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만 해도 창현노래방, 와썹맨 등이 다녀갔고 글로벌에 이름을 떨치고 있는 방탄소년단도 다녀갔다.
이에 진 대표는 "우리나라 GDP가 3만불이상으로 올라오면서, SNS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새로운 경험을 즐기는 젊은 고객들이 이제는 어린시절 엄마, 아빠 손잡고 가던 오션월드나 캐리비안베이 등 워터파크에는 식상해졌다"며 "캠프통아일랜드와 캠프통포레스트를 가로지르는 청평호수의 면적만 생각해도 구글어스에서도 보이는 500만평이상의 친자연적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는 많은 젊은층들이 강이나 호수, 바다를 그대로 온몸으로 즐기는 선진국형 라이프스타일을 동경하고 즐길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캠프통포레스트는 그런 의미에서 대한민국을 넘어 전세계로 글로벌화 가능한 한국인만의 정교한 시스템이 만들 수 있는 새로운 레저라이프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에서 50분거리에서 바로 자연을 만날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작용했다"며 "청평호를 품은 캠프통은 가둬진 인공수영장과는 애당초 게임이 안 된다"고 말했다. -
진 대표는 캠프통 아일랜드, 포레스트를 넘어선 더 큰 규모의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캠프통이 속한 통그룹은 대구 아쿠아리움, 박물관이 살아있다, 런닝맨 등 뿐만 아니라 제주도 비즈니스의 온라인 티켓 75%를 판매하는 '브이패스' 등도 운영하는 IT레저 그룹이다.
그는 '캠프통'을 내년부터 여수, 제주, 강원도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진 대표는 "연간 1000만명이 넘게 찾는 여수와, 바다와 접목하기 좋은 제주도 등 전국에 7~8개 정도로 캠프통 아일랜드, 포레스트를 늘리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 대표가 바라는 것은 캠프통이 우리나라의 대표 관광지가 돼 세계적으로 알려지는 점이다. 이렇게 되면 동남아시아, 캐나다 등에 역수출 할 수 있고, 우리나라에서 시작된 레저시설이 글로벌 시장에서 각광받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진 대표는 "견인형 놀이기구라는 것이 아무나 할 수없는 것"이라며 "4년간 운영해본 노하우로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에 글로벌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캠프통 아일랜드와 포레스트는 해외 판매 채널 등과 계약을 마쳤다. 다양한 채널에서 티켓을 판매해 외국인 방문객을 늘리겠다는 포부다. 특히 최근 방탄소년단의 '달려라방탄'에 캠프통 포레스트가 노출되면서 더 많은 글로벌 소비자들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사실 통그룹은 레저회사라기보다는 IT회사다. 진 대표는 IT와 레저를 결합하는, 즉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물어 두 영역을 아우르는 사업으로 나아가고 싶다는 뜻도 내비쳤다.
진 대표는 "통그룹 직원들은 '통통'이라는 인트라넷을 사용해 소통한다"며 "사실 캠프통이나 다른 놀이 공간들과 IT 시스템의 결합으로 나아가는 것이 최종적 목표"라고 언급했다.
예를 들어 캠프통은 '팀6'라는 시스템을 추구하고 있다. 6명이 모이면 게임을 할 수 있는 구조다. 만약 6명이 되지 않을 경우 매칭을 시켜 6명을 모아준다.
이렇게 되면 오프라인 공간을 즐긴 후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사진, 영상 등을 공유하고 이후에도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시너지가 나는 서비스를 지향한다는 설명이다.
진 대표는 "실제로는 더 큰 규모의 IT 커뮤니티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페이스북이 전세계를 하나로 모아준 것처럼 우리는 놀이로, 온·오프라인을 다 아우르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캠프통 브랜드에 대한 확신이 가득한 목소리였다. 국내를 대표하는, 나아가 기술력을 보유한 '놀 줄 아는 한국인'의 면모를 그대로 보여줄 미래에 대해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었다.
진 대표는 "캠프통아일랜드의 압도적인 성장세와 SNS넘쳐나는 고객사랑에 힘입어 올 해 새로 오픈한 캠프통포레스트를 한국을 대표하는 레저스포츠로 잘 키울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여수, 부산, 제주, 강원도 뿐 아니라, 벌써 제휴 등 문의가 들어오는 중국,동남아를 넘어 글로벌하게 캠프통의 브랜드가 전세계 젊은이들의 액티브하고 재밌는 즐거운 레저 ·커뮤니티의 핫플레이스 성지가 되도록 잘 키워볼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