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장 마감 앞두고 진 회장 주식담보대출 만기, ESMO 불참설 등 루머 기승에이치엘비, 장마감 이후 공시·회사 공지로 해명… 31일 장 초반부터 주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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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에 대한 각종 루머가 확산되면서 지난 30일 장중 한때 24%대까지 폭락했던 주가가 회사의 해명에 개장 초반부터 급등세를 보이며 회복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치엘비는 지난 30일 오후 2시 이후 주가가 급락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에이치엘비는 지난 30일 오후 2시 10분 무렵에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주가가 전일 대비 24.57%(7000원) 폭락했다. 이후 낙폭을 만회하다가 다시 주가가 떨어지면서 전일 대비 17.3%(5000원) 하락한 2만 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처럼 갑작스럽게 주가가 떨어진 이유는 이날 에이치엘비를 둘러싼 각종 풍문이 떠돌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에이치엘비 관련 루머 중 하나는 최대주주인 진양곤 회장의 주식담보대출 만기에 대한 반대매매가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이에 에이치엘비는 지난 30일 장 마감 이후 공시를 통해 대주주 담보계약체결 현황에 대해 알렸다. 해당 공시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메리츠종금증권 등의 주식담보대출의 만기가 연장됐다. 진 회장이 지난 26일 미래에셋대우의 주식담보대출을 상환하고 42만 9415주에 대해 한국투자증권과 담보대출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해당 루머가 퍼진 것으로 추정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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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루머가 확산되면서 리보세라닙 임상 실패로 인한 상장폐지, 금융감독원 조사 착수 등에 대한 소문으로 번졌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리보세라닙 임상 문제로 LSKB가 상장폐지된다는 소문은 사실무근"이라며 "금감원 조사 소문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각종 소문에 고심하던 끝에 에이치엘비는 지난 30일 오후 8시에 회사 공지를 통해 주식담보대출 만기, ESMO 참석 여부 관련 루머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이에 따라 에이치엘비 관련 의혹이 불식되면서 31일 장 초반부터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9시1분 기준으로 에이치엘비는 전일 대비 10.25%(2450원) 상승한 2만 6350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