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손실 안타까워…금융정책 책임지는 위치 후보자로서 생각 정리해 언급하겠다"
  • ▲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 ⓒ 수출입은행
    ▲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 ⓒ 수출입은행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S·DLF) 손실에 대한 의견을 청문회 때 밝힐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20일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국별 대면 업무보고를 통해 보고받은 자료와 참고자료를 검토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은성수 후보자는 최근 불거진 DLS·DLF 대규모 손실 관련 조사 진행상황을 보고 있고, 앞으로 열릴 인사청문회에서 금융정책을 책임지는 위치인 금융위원장 후보자로서 생각을 정리해 언급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일부 은행과 증권사에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을 8000억원 이상 판매했는데 글로벌 경기 침체 공포로 각국 장기채 금리가 빠르게 하락하면서 상품 손실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 연계상품는 1266억원 가량 판매됐는데 지난 7일 기준 판매 잔액 전부가 손실구간에 진입하는 등 다소 심각한 상황이다.

    만기가 오는 9월~11월 도래하는데 현재 금리가 유지되면 평균 예상 손실률은 95.1%에 달한다. 

    특히 DLS와 DLF에 투자한 개인 비중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금감원은 은행,증권사와 함께 합동 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불완전판매 여부를 들여다보고 분쟁조정도 진행하는 등 강하게 대응하고 있다.

    금융권을 DLS 쇼크가 강타한 가운데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도 관련 내용이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에 은성수 후보자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해외금리 연계 파생금융상품과 관련해 많은 이들이 손실을 보게 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금융소비자 한 사람으로 매우 안타깝다"며 "금감원 조사 진행상황을 봐가며 청문회 때 입장 밝힐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