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 양사 경영진과 함께 만나이노베이션-포스코케미칼, 협력 기대
  • ▲ 최태원 SK 회장. ⓒSK
    ▲ 최태원 SK 회장. ⓒSK
    최태원 SK 회장과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2차전지 소재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회동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과 최정우 회장은 이달 중순 서울 모처에서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유정준 SK E&S 사장과 유영상 SKT 부사장, 박기홍 포스코에너지 사장, 김영상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등 10여명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동의 자세한 논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에 따르면 2차전지 소재 부문에서의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만난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노베이션은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생산규모를 현재 수준의 20배 이상으로 키울 계획이다. 

    포스코 역시 배터리의 4대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 시장에 진출해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달 전남 광양에 연 6000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설비를 준공했다.

    또 지난 22일 중국 저장성에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는 등 2차전지 소재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최태원 회장과 최정우 회장은 사회적가치 창출에도 집중하고 있다. SK그룹은 지속성장을 위해선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의 양립이 필수조건이라는 최태원 회장의 지론에 따라 지난 2015년부터 사회적가치 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7월 최정우 회장이 취임사에서 ‘기업시민’을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함에 따라 청년실업과 저출산 등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 ▲ 최정우 포스코 회장. ⓒ뉴데일리
    ▲ 최정우 포스코 회장. ⓒ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