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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금보험공사.ⓒ뉴데일리
예금보험공사가 내부 자체 감사결과 회사 내규가 일관성과 통일성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기능이 유사한 위원회를 동시 다발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재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방만경영예방 및 정부경영지침 준수 실태 특정감사에서 일부 미흡한 부분이 드러나 이에 대한 개선, 권고 조치를 받았다.
우선 예금보험공사는 내규의 일관성과 통일성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예금보험공사는 내규상 부서명 표기가 다르게 기재돼 있다. 직책규정이 개정되면 내규도 변경돼야 하는데 그대로 운영되고 있던 셈이다. 이에 따라 감사실은 내규의 통일성을 위해 업무에 따라 내규를 구분해 운영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임직원 행동 강령에 따라 금융투자상품 매매 및 투자행위 제한 부서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부서 발령 즉시 금융투자상품을 매매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해당 부서에서는 관련 서류를 확보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올해 신규 부임한 파산관재인과 2월 이후 해당 부서 전입한 직원은 해당 서약서를 작성해 제출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 조치했다.
콘도회원권 운영지침도 작년 4월 이후 개정되지 않아 현실에 따라 개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사내 위원회도 불필요하게 중복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 및 ‘노사 전문가 협의기구’는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이 완료된 만큼 폐지해야 한다는 것.
또한 ‘고객가치경영위원회’는 한정된 안건을 서면으로만 실시해 실질적으로 운영되지 않고 있었다. ‘성평등위원회’와 ‘인권경영위원회’는 기능이 유사하거나 중복되어 있으며, 인권경영이 성평등 개념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위원회를 통합해 운영할 필요가 있다는 게 감사실의 지적이다. 예보는 이러한 지적사항을 다음달 13일까지 개선 조치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예보 관계자는 “대부분의 항목에서 해당 지침을 준수하는 등 관리실태는 양호했으나 일부 개선 사항이 필요한 부분이 있었다”며 “공사 방만경영 예방 활동 관련 국민 제안은 추후 모니터링 및 감사 경영제언 활동 등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