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두배로 받은 암보험’ 출시…10년 경과 시 보험금 2배 확대GA채널 중심 영업 전략…장기인보험 시장 기준 업계 2위로 부상
  • ▲ 메리츠화재ⓒ연합
    ▲ 메리츠화재ⓒ연합
    메리츠화재는 최근 연이어 다양한 신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는 장기인보험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이날 ‘두배로 받은 암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20년 납입기간 중 10년간 유지하면, 같은 보험료로 2배의 암보험 진단비를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예컨대 일반암의 경우 암 진단비 3000만원 가입 시 10년이 지난 후, 보험료는 그대로 납부하고 암 진단비만 6000만원까지 늘어난다. 또한 일반암 진단비는 최대 1억원까지 설정가능하다.

    일반암뿐 아니라 고액암 및 유사암도 10년이 지난 후 암 진단비가 2배로 늘어난다. 특히 고액암의 경우 최대 1억5000만원까지 보험 가입이 가능하다. 또한 암 진단 시 5년간 지급되는 생활비 보장 특약도 10년이 지나면 매월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상향된다. 

    현재 메리츠화재는 암‧뇌졸증‧심근경색 등을 보장하는 장기인보험 시장에서 GA(독립보험대리점) 채널을 통한 시장 점유율 높이기 위해, 경쟁력 있는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상품개정 및 언더라이팅 완화 정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앞서 메리츠화재는 유병력자의 가입 조건을 완화하고, 심사를 간편하게 한 ‘간편한 3.1건강보험(8월)’, ‘간편한 3대질병보험(7월)’을 출시했다. 또한 7월에는 ‘갑상선암 및 기타피부암의 전이암’의 특약을 신설해 손해보험협회로부터 3개월간 배타적사용권을 받기도 했다. 

    배타적사용권은 손해보험협회의 신상품 심의위원회가 상품을 개발한 회사에 독점적인 상품판매 권리를 인정하는 제도다. 해당 기간 동안 다른 보험사들이 이와 유사한 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  

    그 결과 메리츠화재는 올해 상반기 장기인보험의 초회보험료는 780억원까지 늘어났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796억원)와 격차를 16억원 가까이 줄였다.   

    또한 자체조사에서도 메리츠화재의 GA채널 시장점유율은 생‧손보업계를 통합해 지난해 1월부터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현재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해, 경쟁력 있는 신상품 및 언더라이팅 정책으로 GA시장에서 메리츠화재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이번 신상품인 ‘두배로 받은 암보험’도 고객의 수요를 파악해 보험료 부담은 덜고, 보장범위를 더욱 확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