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8년 만에 파업 없이 임단협 타결“노사관계 선진화 정립하는 좋은 선례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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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파업 없이 무분규 합의로 매듭지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노사의 무분규 합의에 대해 자동차산업과 국민경제에 긍정적 의미를 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3일 경총은 입장문을 통해 “대외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산업 및 수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현대차 노사가 파업 없이 무분규 합의를 도출했다”며 “현대차뿐만 아니라 국내 자동차산업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27일 단체교섭에서 합리적인 임금인상 수준과 상여금의 통상임금 산입, 지급주기 변경 등에 관해 8년 만에 무분규로 합의한 바 있다. 이어 지난 2일 진행된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 4만3871명(투표율 87.56%)이 참여해 2만4743명(56.40%) 찬성에 표를 던졌다.

    경총은 “세계적으로 자동차산업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전동화·자율주행·공유경제 확대 등으로 패러다임이 대폴 전환되고 있다”며 “해외 주요 자동차산업도 R&D 투자확대와 함께 구조조정을 병행하고 있는 만큼 국내 역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노사간 협력관계가 무엇보다 절실히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국제경쟁력 강화라는 공동 목표 아래 우리나라 노사는 임금과 고용 간의 빅딜을 도모하는 선진국의 노사관계로 나아가야 한다”며 “현대차의 8년만의 무분규 합의가 국내 전반에 노사관계 선진화를 정립시키는 좋은 선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