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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가전 업계가 비데 신제품 전열 정비에 한창이다. 변좌 온도 조절이 핵심 기능 중 하나인 비데는 동절기 판매량이 하절기 대비 30~40% 가량 늘어난다. 연간 시장 규모는 110만~130만 수준으로, 업계는 본격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9월부터 관련 마케팅에 집중한다.
올해 제품 트랜드는 사용 편의성 강화다. 대부분의 업체가 제품 조작부를 본체와 분리한 리모컨형 비데를 신제품으로 내놨다. 리모컨형 비데의 경우 물청소가 쉽고 제품 설치 공간 절약할 수 있다. 올해 제품들은 마사지 기능 등 세정 모드도 기존 대비 세분화됐으며, 위생 관련 기능도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웅진코웨이는 지난 3일 무선 리모컨 방식의 ‘스타일케어 리모트 비데’를 내놨다. 해당 제품은 세정·건조 등 기능 조작부를 리모컨으로 본체와 분리한게 특징이다. 리모컨은 욕실 벽면에 탈부착으로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제품엔 6가지 세정 코스로 구성된 ‘i-wave 시스템’이 적용돼있다. 수압, 물온도 등 사용자 컨디션에 따라 모드를 골라쓸 수 있다. 유로, 노즐, 도기 전체를 시간마다 자동으로 관리하는 ‘스스로 살균 시스템’도 함께 탑재했다.
SK매직은 이달 중순경 새 제품을 내놓는다. 앞서 내놓은 리모컨식 ‘도기 버블비데’에 일부 기능을 추가해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 제품은 기존 대비 방수등급과 위생 기능을 상향한 것이 특징이다.
청호나이스도 다음 달 무선 조종방식의 신제품을 내놓는다. 타사처럼 조작부를 리모콘으로 비데 본체와 분리해, 원격 작동 등을 지원하는 제품이다. 마사지 기능 등 세정 모드도 더욱 세분화한다. 교원 웰스도 이달 중 위생 기능을 강조한 신제품 비데를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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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데 브랜드 콜러노비타도 지난달 말 신제품을 내놨다. 올해 신제품은 ‘스파 비데’로 세정 기능 외에도 세 가지 스파 모드를 추가로 지원한다. 해당 기능은 노즐 하나에서 세 가지의 물줄기를 뿜는 ‘3Way 노즐’ 기술로 구현했다. 각 모드 명은 액티브, 실키, 미스트 세 종류로 수압과 온도가 각각 다르다.
업계 관계자는 “날씨가 선선해지는 가을부턴 비데 판매량이 증가하며, 각 업체도 제품 성수기에 맞춰 신제품을 내놓는 추세”라며 “요즘 각 업체는 단순 세정 기능 외 디자인, 조작상 편의성 등 다양한 측면을 제품 차별화 요소로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