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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의 사모펀드를 굴리는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가 펀드 논란이 시작된 시점에 보유 중인 더블유에프엠(WFM) 주식을 담보로 수십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WFM은 최대주주가 코링크PE외 1인에서 우국환외 5명으로 변경됐다고 전일 공시했다.
WFM은 코링크PE의 담보주식의 반대 매매(장내 매도)에 따라 최대주주가 변경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대매매는 대출을 제공하며 담보로 받은 주식 평가액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강제로 매도해 자금을 회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코링크PE는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에 110만주(4.28%)의 담보를 제공했으며 WFM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기 시작한 지난달 28일 채권자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 담보처분권을 실행해 63만5000주가 장내 매도됐다.
이에 따라 코링크PE의 WFM 지분율은 4.28%에서 1.81%로 감소했다.
통상적으로 주식담보대출은 담보가치를 최대 70%까지 인정해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이 대출받은 금액은 최대 27억원 상당으로 추정된다.
업계와 정치권은 특히 코링크PE가 WFM 지분을 담보로 최대 27억원의 대출을 받은 시점이 8월 20일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8월 20일을 기점으로 이상훈 코링크PE 대표 등 관련자 3명은 해외로 출국했다.
이에 따라 최대 27억원 상당의 주담대는 현재 해외 도피 중인 사모펀드 핵심 인물들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현재 사모펀드 핵심 인물들인 조 후보자 5촌 조카와 코링크PE 대표, 더블유에프엠 핵심 관계자는 모두 해외로 나가있는 상태다.
검찰은 해외로 출국한 사모펀드 관련자들을 입국시 통보 조치하는 한편 이들의 귀국할 것을 설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한편으로 조국 후보자 일가족을 수사 중에 한국투자증권 영등포PB센터를 압수수색했다.
조 후보자가 사모펀드에 투자할 때 자문을 받았다는 펀드매니저가 이 지점에서 근무 중이며, 한국투자증권은 조 후보자의 아내 정경심씨가 가장 많은 예금을 맡긴 곳이기도 하다.
2017년 7월 정경심씨가 조국 가족펀드인 코링크PE의 블루코어밸류업1호에 9억5000만원을 투자하고, 조 후보자 자녀들도 각각 5000만원을 투자할 때도 대부분 자금이 한국투자증권 계좌에서 이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