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증권, 조 후보 아내‧자녀 서명 후 1개월만 1200억원대 투자 같은 기간 K증권 금융주선의향서 발송… 금액 추후 협의키로
  • ▲ M증권이 PNP플러스에 제출한 투자의향서. ⓒ 윤한홍 자유한국당 의원실
    ▲ M증권이 PNP플러스에 제출한 투자의향서. ⓒ 윤한홍 자유한국당 의원실

    일명 '조국펀드'로 통하는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와 위탁계약을 체결한 PNP플러스가 국내 대형증권사들로부터 수천억원대 자금을 끌어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윤한홍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조국 법무장관 후보 아내인 정모 씨가 코링크PE와 투자약정을 체결한 것은 2017년 7월31일로, 이로부터 1개월도 채 지나지 않은 8월23일과 24일 국내 금융사 두 곳이 PNP플러스에 각각 금융주선의향서와 투자의향서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윤한홍 의원이 서울교통공단 등으로부터 확보한 자료를 살펴보면 금융사 M증권과 K증권은 의향서 사업명에 '서울시 지하 공공와이파이 구축사업' '서울지하철 통신서비스 수준향상 사업'이라고 적시, PNP플러스의 서울시 지하철 와이파이 사업에 대한 자본조달임을 명백히 했다.

    특히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M증권사는 1200억원 내외의 투자금액을 명시했으며, K증권은 추후협의라고 명시했다.

    또한 PNP플러스는 2018년 5월에도 또 다른 금융사를 통해 1000억원 규모 조건부 대출확약서를 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 윤한홍 의원은 PNP플러스가 거액의 자금을 유치할 수 있었던 것은 '정권실세' 배경 때문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윤한홍 의원은 "PNP플러스에 대규모 금융회사들이 거액의 자금투자를 제안한 시점은 후보자 일가가 코링크PE에 투자를 약정한 직후부터"라면서 "검찰은 규모가 작고 재무사정이 열악한 PNP플러스에 왜 이 같은 거액의 자금이 모일 수 있었는지 수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