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DB손보 등 가입한도 한시적 상향 및 판매 연장현대해상‧KB손보 등 신상품 출시 및 기존 상품 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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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이 추석을 앞두고 고객유인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메리츠화재 등 대형 손보사들이 추석을 맞아, 치아보험‧유병력자보험‧암보험 등 건강보험 상품 개정을 한시적으로 연장하거나 새로운 신상품을 내놓고 있다.삼성화재는 지난달 28일부터 ‘뉴새시대건강파트너’ 및 ‘천만안심’ 등 보험 특약에 대해 5대 관혈 수술비를 6000만원, 비관혈 수술비를 3000만원까지 보험가입금액을 확대했다. 1회가 아닌 반복 지급이 가능하게 언더라이팅 정책을 완화했다. 질병수술비에 대해서도 100만원까지 보험가입을 가능하게 했다.DB손해보험도 이달 안에 유사암 진단비 가입금액을 5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축소할 예정이다. 단 추석기간 보험가입이 늘어난다는 점을 고려해, 잠정적으로 9월 중순 이후 개정할 계획이다.롯데손해보험은 지난달 16일까지 판매하기로 한 유병력자 간편심사 보험인 ‘간편하게 가입하는 건강보험’을 추석 이후 판매 중단하기로 잠정 연장했다. 이 보험은 5년 이내 암으로 인한 진단‧수술‧입원 여부만 고지하면 가입이 가능하다. 만 65세 이하인 경우 일반암 진단비 3000만원, 유사암 진단비 2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또한 일부 보험사의 경우 추석 시즌에 맞춰 신상품을 내놓거나, 상품을 개정해 보험료를 합리적인 수준으로 낮춰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기도 했다.현대해상은 이달 초 3‧1 초간편심사보험 ‘더블간편보험’을 출시했다. 이 보험 가입 시 ▲3개월 이내 입원·수술·추가검사 ▲1년 이내 상해·질병으로 인한 입원 또는 수술 등 여부만 고지하면 돼, 유병력자도 손쉽게 가입 가능하다.현대해상은 이번 신상품 출시로 기존 출시한 건강보험인 뉴간편플러스종합보험(3‧2‧5고지) 및 퍼펙트플러스종합보험 등에서 보장 받지 못한 고객들도 보험가입을 유도할 계획이다.KB손해보험도 이달 초 치아보험인 ‘더드림치아’를 개정해 보험료를 합리적인 수준으로 낮췄다. 기존 10년 갱신 주기이던 보철치료비를 5년 갱신으로 복층설계해 보험료를 최대 31%까지 줄였다. 또한 부정교합치료비도 최대 200만원까지 가입 가능하게 설계했다.메리츠화재는 지난 3일 ‘두배로 받은 암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20년 납입기간 중 10년간 유지하면, 같은 보험료로 2배의 암보험 진단비를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예컨대 일반암의 경우 암 진단비 3000만원 가입 시 10년이 지난 후, 보험료는 그대로 납부하고 암 진단비만 6000만원까지 늘어난다. 또한 일반암 진단비는 최대 1억원까지 설정 가능하다.보험업계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효자보험 상품인 치아‧암‧유병력자 등 건강보험에 대한 수요가 매년 있어왔다”며 “이에 맞춰 보험사들도 한시적으로 보험가입 한도를 늘리거나 신상품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