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분쟁 심화 및 경기둔화 우려로 투자심리 위축 영향원달러 환율 반락…국제시장 주가·금리 낙폭 일부 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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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금융시장이 대외 불확실성 증대를 반영해 변동성이 일부 확대됐다. 

    이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외국인의 주식자금 유출 현상이 빚어졌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8월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채권자금이 순유입을 보인 반면 주식자금은 순유출됐다.

    채권자금은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7월중 -3억1000만 달러 순유출됐다가 한 달 사이 14억3000만 달러 순유입됐다. 

    주식자금은 미·중 무역분쟁 심화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민간자금을 중심으로 -19억5000만 달러 유출됐다. 

    반면 원·달러 환율은 1200원대까지 치솟았다가 9월 들어 다소 반락했다.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되면서 상승 폭이 축소된 것이다. 지난 6일에는 1196.9원로 내려앉았다. 

    국내은행의 대외 외화차입여건은 외평채(5년) CDS프리미엄이 대체로 전월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차입 가산금리는 대외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차입수요 증가로 소폭 상승했다.  

    국내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국제금융시장의 경우 8월 들어 미‧중 무역분쟁 심화, 노딜 브렉시트 우려, 홍콩시위 등 리스크 요인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됐다.

    그러나 9월 들어 무역협상 재개 합의와 홍콩의 송환법 철회, 영국의 노딜 브렉시트 방지법안 가결로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되면서 주가 및 금리의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한편 원·엔 환율은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엔화 강세로 큰 폭 상승했으며, 원·위안 환율은 원화의 상대적 강세에 따라 하락했다.